제13회 서울변방연극제, 음악극 <루핑 더 두리반, 샘플링 더 두리반>으로 팡파르
제13회 서울변방연극제, 음악극 <루핑 더 두리반, 샘플링 더 두리반>으로 팡파르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9.21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 간 ‘돼지와 나 인지적 관계와 질문들‘이란 주제로 인식에 대한 고찰 시도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제13회 서울변방연극제(집행위원장 김종우)가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2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서울대공원 외에서 진행된다.

▲ 제13회 서울변방연극제가 '돼지와 나 인지적 관계와 질문들'이란 주제로 인식에 대한 고찰 시도 한다
 이번 연극제의 주제는 ‘돼지와 나:인지적 관계와 질문들’이다. 변방(邊方)은 주변부를 배제하는 중심에 대한 ‘반성’, 중심과 주변부를 재배치하는 ‘전복’, 경계를 치고 들어오는 새로운 것들에 대한 ‘경계에서의 만남과 수용’을 뜻한다. 따라서 서울변방연극제는 최전방으로서의 변방(邊防)으로 확장된다.

 ‘작은용산’으로 불리우는 ‘두리반’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철거와 강제이주를 앞둔 ‘두리반’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젊은 문화에너지와 발언의 장으로 승화했던 ‘자립음악생산조합’의 음악가들 중에서 특유의 만담으로 귀여운(?)독설을 내뿜는 ‘밤섬해적단’의 __과, 2인조 1인밴드 ‘야마가타 트윅스터’의 공연을 통해 두리반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한 '동물과 인간간의 관계를 모색하는 프로젝트 '강화된 지혜 : 동물 행동 풍부화를 통한 고찰'이 서울동물원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9월 24일-25일, 9월 29일 공모전 심사를 위한 동물원 관람과 학술발표의 형식으로 공연된다.

 신개념오페라연극 음악극 <루핑 더 두리반, 샘플링 더 두리반> 20일 공연을 비롯해, 다큐멘터리 설치 전시 <인터뷰 프로젝트 : 1분간의 무서운 이야기, 이현정>가 21일, 다큐멘터리 영상 <베리타스: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 신은정> 22일, 퍼포먼스 <모호의 변주, 강수현> 27일 28일, Site-Specific 학술발표 <강화된 지혜-동물행동풍부화를 통한 고찰, 지은인> 29일, 생중계토크쇼 <란의 일기 개정판, 창작집단 샐러드 박경주> 10월 1일 2일, Site-Specific 연극 <불안하다 ver. 02 - 인어이야기, 열혈예술청년단 윤서비> 1일 2일 각각 공연된다.

 임인자 예술감독은 “첫 해 변방연극제 ‘1999 봄, 젊은연출가들의 속셈전(아리랑 소극장)’이 개최되었을 때, 8개의 작품을 관람한 관객이었다. 이후 두 해째부터 연극에 참가하고 줄곧 변방연극제 일도 시작했다”라면서 “긴 시간동안 나에게 언제나 도전과 싸움은 '변방'에 관한 자기정의와 인식에 관한 문제였다”라며 이번 연극제를 통해서 동시대의 인식과 과정 속에서 첨예하고 날카로운 감각들로 질문하기를 당부했다.

 제13회 서울변방연극제 자세한 문의는 전화(02-3673-557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