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족나들이는 ‘수도박물관’으로 가볼까?
5월 가족나들이는 ‘수도박물관’으로 가볼까?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4.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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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1주년 ‘아리수 특별기획전’에서 작두펌프, 우물 등 현장체험도 가능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궁긍즘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이정관)는 우리나라 최초로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했던 역사적인 장소인 수도박물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아리수 특별기획전시’를 마련했다.

▲ 수도박물관에서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1일부터 한달 간 '아리수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상수도 역사와 가치, 그리고 서울 수돗물 ‘아리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뚝도가 들려주는 아리수 이야기’라는 주제로,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수도박물관(관장 이성규)에서 열린다.

박물관 별관에는 ‘물길과 만나다, 물길로 향하다, 물길을 열다’라는 테마로, 뚝도(뚝섬)의 유래 및 뚝도 정수장 준공도면, 고대의 물 관련 역사를 보여주는 경주 안압지 나무 물마개, 백제 왕궁리 유적의 도수시설 관련자료 및 상수도 100년사 관련 영상물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 물지게 등의 옛 시설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야외공간에는 ‘물길에서 노닐다’라는 테마로 시민 참여의 물 사진전, 물지게지기 체험, 물장수 포토존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샘물, 우물, 작두펌프, 공동수도 및 생태연못 등의 시설을 설치해 이를 경험해 보지 못한 어린이들에게는 호기심과 함께 유익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성인 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현장체험도 마련했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ㆍ일ㆍ공휴일에는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 수도박물관은 1908년 완공된 뚝도 제1정수장으로 1989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됐으며, 2008년 4월 수도박물관으로 개관했다.

1천8백평 규모로 본관, 별관, 물과 환경 전시관, 완속 여과지 등 4개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개관 당시 131점이었던 유물이 436점으로 늘어나 지금까지 8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