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선생의 고향산청에 ‘산청 아리랑’ 탄생
기산선생의 고향산청에 ‘산청 아리랑’ 탄생
  • 신숙자 기자
  • 승인 2009.04.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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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물 - 제자들 모여 산청의 노래 제작 헌정

 오는 5월 7일 열리는 제3회 기산국악 제전에서 산청의 노래 ‘산청 아리랑’이 산청한방약초의 연계행사로 열린다. ‘산청 아리랑’은 기산 박헌봉 선생의 제자들이 모여 오랜 시간의 작업 끝에 탄생한 작품으로 스승의 고향인 산청에 헌정한 아름다운 선물이다.

◆ 기산 (박헌봉) 선생
 기산(박헌봉)선생은 국악교육을 근대적 교육방법에 의해 개편하고 1945년 국악국립 원 창설 주도 및 원장 역임,국악의 경전이라 불리는 ‘창악대강’을 완성 출판하여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았으며, 1960년 국악예술학교(현 서울국악예술고)를 설립해 초대교장으로 취임했다.

1964년 한국 최초로 국악예술학교 부설학생 국악관현악단 설립 등 후학양성과 민족음악을 체계화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 작업은 기산 선생을 그리는 마음에서 시작하여 선생을 추모하는 노래가 아니라 지리산과 약초, 축제, 건강 등 산청의 이상과 희망 등 산청의 사랑을 담아낸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산청 아리랑의 작곡은 2002년 월드컵 개막식 음악 총감독 및 지휘를 담당하고 신모듬, 평화의 아리랑, 가야 송, 등을 작곡한 중앙대 박범훈 총장이 맡았으며 작사는 산청출신으로 서울국악 예술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동국대 명예 교수인 홍윤식 박사가 담당했다.

 노래는 마당놀이 봉이 김선달, 변강쇠전, 심청전 등에서 주연으로 열연한 중앙대 김성녀 교수가 기획은 국립전통 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이자 기산 국악제전 위원장인 최종실 중앙대 교수가 함께했다.

 기라성 같은 제자들에 의해 탄생된 ‘산청 아리랑’은 세마치장단의 경쾌하고 대중적인 선율로 작곡돼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어 기산국악제전, 산청 한방약초 축제 등의 행사에서 산청을 알리는 홍보 도우미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 아리랑”의 가사(1절)

지리산 정기받은 영약의 약초고을
물 향기 그윽한 내 고향 산청(내 고향 산청)
이산 저산에 꽃들이 만발하면
청정한 토종음식 보약되어 힘이 솟고
볼거리 먹을거리 풍성한 산청축제
약초축제 펼쳐지는 산청축제 즐겨보세(산청축제 즐겨보세)
아리랑 아리랑 산청아리랑
동의보감 허준이 숨 쉬는 아리랑
기산선생 노래하는 산청 아리랑
산청 아리랑.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