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한방약초 화려한 변신
산청한방약초 화려한 변신
  • 신숙자 기자
  • 승인 2009.04.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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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약초 전통선비문화만나 이색패션쇼로 탄생

 아주 특별한 패션쇼가 산청군 금서면 경호강 주변 산청한방약초 특설무대에서 오는 5월 3일 저녁 7시 ‘한방약초와 전통선비문화의 만남’란 주제로 열려 한방 약초의 화려한 부활이 시작된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산청에서 생산되는 약초 중 천연염색으로 실용성과 상품성을 갖고 있는 염재인 홍화, 밤나무, 뽕나무, 독활, 울금 등의 약초를 활용해 실크, 광목 등 자연섬유에 곱게 염색해서 만든 시대별 전통한복과 생활한복, 현대의상 등 50여 작품이 선보인다.

 부산동의대 한(韓)패션센터(문광희 교수)와 산청군 천연염색 연구회에서 공동 주체하는 이번 패션쇼는 산엔락 모듬북 예술단과 통기타 그룹의 공연을 시작으로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시대별 천연염색을 이용한 복식작품과 현대 복이 화려하게 연출된다.

 무대에서는 10여명의 전문모델과 산청군 관내 8명의 아마추어 모델이 출연, 화려한 워킹을 통해 축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산청약초를 이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이번행사가 있기까지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전문염색교육과정을 거친 농업인들로 천연염색연구회(회장 강경순)를 조직하여 매년 격월로 천연염색 과제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천연염색 제품의 상품화를 위해 풀꽃누리에 체험교육장을 설치해 최근 웰빙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천연염색 보급을 위한 사업장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천연염색으로 만들어진 옷감

 또 지난 2월부터 진주산업대학교와 연계해 산청한방약초 오방색을 발굴 넥타이, 명함 집, 스카프, 속옷 류 등 7종의 생활문화제품을 개발 출시키도 했다. 오방색은 오방정색이라고도 하며, 황(가운데), 청(동쪽), 백(서쪽), 적(남쪽), 흑(북쪽)의 5가지 색을 말하며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