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친절 서비스 더욱 강화
황금연휴, 친절 서비스 더욱 강화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5.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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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관광업체 서비스 향상 주문, 볼거리 더욱 다양하게

서울이 눈부신 5월을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과 봄을 만끽하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봄축제를 펼치고 친절 운동을 강화한다. 

지난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를 맞아 방한하는 일본과 중국 등 외국 관광객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관광협회(회장 남상만)는 호스피탤리티 실천 주간으로 선정하고 친절서비스에 본격 돌입했다.

▲ 일본관광객을 친절히 안내하고 있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요원들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본부장 최항도)와 서울시관광협회는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관광객이 황금연휴 기간 동안에 1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2년 전부터 추진해온 친절강대국 건설 프로젝트인 호스피탤리티 아카데미 교육을 받은 500여 관광사업체로 서비스 향상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5월 1~3일간 중국 노동절을 대비해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에게도 친절과 함께 볼거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명동과 남대문 일대에서 거리에서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안내원을 20명 더 충원하고 지난 1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기존 부스시설 내에 설치된 관광안내소 11곳만으로는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없다는 판단과 함께 정이 넘치는 한국인의 특징을 대한민국의 관광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다.

서울시는 관광의 소프트웨어인 친절뿐 아니라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곁들인다. 2일부터 10일까지 시청과 광화문일대 궁을 중심으로 민속공연과 시민참여무대를 준비한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국제적인 축제로 알리는 것이 그 시작이다.

이 축제 기간에 경복궁ㆍ경희궁ㆍ덕수궁ㆍ창덕궁ㆍ창경궁 등 5대 궁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고궁 산책코스와 관광 통역사가 안내하는 고궁 테마관광코스를 마련하고, 수문장 교대의식과 한복 체험 등은 부가 서비스로 준비했다.

또 청계천 등 관광특구에도 사물놀이와 풍물패 등 전통공연을 비롯한 댄스 페스티벌과 음악 공연 등 문화마당이 열린다. 서울시는 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도 1~4일 서울지역 인바운드 여행사와 연계해 외국 관광객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인 남산과 한강 등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도 주목을 끈다. 한강 잠실과 여의도 등 주요 선착장에서는 페이스 페인팅과 체험마당이 열리고, 유람선에서는 난타공연과 댄스파티 등 이벤트도 기획중이다. 남산타워 CJ엔시티는 황금연휴 기간에 중국 여유국과 함께 ‘N서울타워내셔널데이-차이나 페스티벌’을 개최, 세계적 관광명소로 남산타워를 소개하는 한편, 소림무술과 귀주 변검 등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전통무용을 연출한다. 

서울시와 시협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마련했다. 외국 관광객이 이용하는 관광버스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주차단속을 완화하고,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인사동, 청계천, 이태원 등 관광특구내 공원과 휴게시설, 화장실 등 공중시설을 개방해 청결에 더욱 주의를 기울인다. 관광식당 등에 대해서도 위생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관광객의 이용이 증가하는 관광안내소와 호텔, 중저가 숙박시설인  이노스텔, 지하철 역사 등 공공시설에는 서울 관광명소를 담은 안내책자를 비롯해 시티투어코스 등 홍보물을 대량 비치해 관광객의 편의를 돕는다. 

한편 서울시는 무료전화 서비스인 120 다산콜센터와 1330 한국관광공사 종합안내전화를 관광객이 이용하도록 알린다. 공항과 호텔, 백화점, 레스토랑 등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와 바가지 사례 등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공조하여 단속과 현장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