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점가는 ‘안철수 대통령(?)’ 바람
지금 서점가는 ‘안철수 대통령(?)’ 바람
  • 최경호(문학in 취재부장)
  • 승인 2011.10.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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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 '서른 안철수처럼' 등 옛 책들도 ‘안풍’ 싹쓸바람

 

 지금 우리나라 서점가에는 ‘안철수 대통령 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 안 원장을 다룬 새 책들이 잇따라 나오는가 하면 안철수 이름을 단 옛 책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를 박원순 변호사 손을 들어주면서 급기야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서정희 이솝러닝 전문위원이 쓴 '안철수 대통령'(소금나무)과 성공학 컨설턴트인 김태광이 쓴 '서른, 안철수처럼'(북씽크) 등이 그것. 이 책들은 ‘확고한 꿈’ ‘선택과 집중’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 ‘자신만의 인생원칙’ 등이 담겨 있어 안 원장 성공 비결을 20~30대들에게 알리는 책이다.

 '안철수 대통령'은 민심분석가를 자처하는 서정희가 안 원장을 비롯해 박근혜, 손학규, 문재인, 정몽준 등 예상 대선 후보들 속내를 파헤친 책이다.

 소금나무 출판사는 “책의 제목을 '안철수 대통령'으로 한 것은 그가 꼭 대통령이 돼야 한다거나 안철수라는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시대의 요구와 민심의 흐름’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지도자나 국민도 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서른, 안철수처럼'을 펴낸 김태광은 “안철수처럼 꿈꾸고, 생각하고, 일하라”고 말한다. 그는 “아직 30대는 열매를 맺는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안철수도 서른세 살에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첫발을 내디뎠다. 즉, 서른부터 시작”이라고 적었다.

 ‘안풍’은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예전에 펴낸 안 원장 책이나 관련서적들도 ‘안풍’에 힘입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9월 둘째 주 인터넷서점 예스24 비즈니스, 경제 부문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안 원장 책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와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김영사)이 4위와 10위에 올랐다.
이 두 책은 예스24에서 이달 초 안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온 뒤 주간 판매량이 앞 주에 비해 각각 287%, 139%나 크게 뛰어올랐다.

 2001년 나온 '…영혼이 있는 승부'에는 안 원장이 기본과 원칙으로 승부해 으뜸 경영자가 되기까지 과정이 담겨 있다. 2004년에 나온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에는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와 리더로서 성공이란 참된 의미와 방법론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