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초롱한 대학생도 관광에 ’제안해요’
초롱초롱한 대학생도 관광에 ’제안해요’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10.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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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보의 재발견과 크루즈 사업 도입” 똑부러지는 제안 선보여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기차여행 자유이용권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트렌드이고 유행입니다. 저도 방학동안 7일간의 여정으로 전국 기차 여행을 다녔고여, 그때 우리나라의 국가보물을 접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표지판 안내였습니다. 초등학교 수학여행 때 본거와는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라며 “여행을 통해서 현장에 가보니 국보를 안내하는 것은 표지판 하나가 달랑 전부였습니다.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표지판 하나 세워놓고 국보를 보면 불편한 것도 없지 않았습니다. 표지판에 스마트폰 활용을 통해서 설명하는 기능도 있다면 괜찮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보를 재발견하게 해주세요”

▲ 대한민국 국보의 재발견 제안서를 통해서 대상을 차지한 목포대학교 경영학과 박수오 군(4년)과 나영건 양(3년)

 한국관광장학재단 공모전을 통해서 'National Treasure 대한민국 국보의 재발견'이라는 제안서를 제출해 대상과 상금 250만원을 받은 목포대학교 경영학과 박수오 군과 나영건 양의 똑 부러지는 소감이다. 12일 시상식에 모인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대학생들은 국내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을 솔직히 제안했고 한국관광장학재단은 이를 심사해 대상으로 결정하면서 장학금과 상패를 수여한 것이다.

▲ 크루즈 사업 도입을 통한 국내관광활성화 방안을 통해서 용인대학교 관광학과 최일권 군(4년)과 손영희 양(4년)이 금상을 수상했다.
 이어 '크루즈 사업 도입을 통한 국내관광활성화 방안' 제안서로 금상과 장학금 150만원을 수상한 용인대학교 관광학부 4학년인 최일권 군과 손영희 양은 소감을 묻자 “깨끗하고 넓은 강과 바다를 두고 충분히 매력적인 크루즈 사업인데 인프라 구축 부족으로 각광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조들은 바다를 개척하며 공격적인 사고방식으로 해양대국으로 발전시켰죠. 우리네 내면에 있는 크루즈 관광자원을 끄집어 내야 합니다. 이유는 여수엑스포와 영암 F1 등 부산과 경남 서해안을 이어서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고, 이를 통해서 숙박시설 부족 해소와 차량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는 장점도 있어서 이번 크루즈 사업 제안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당차게 설명했다. 사실 최 군은 대학생이면서도 크루즈&요트마리나 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공모전 시상식에서 남상만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회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한 최노석 부회장은 “참여한 대학생들 눈빛이 초롱초롱하게 빛나고 있다. 대한민국 관광 미래가 무척 밝아 보인다”라면서 운을 뗀 후 “오늘 수상한 여러분들이 씨앗을 잘 심어 10년 후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 청와대 관광비서관으로 있는 안경모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도 오래전 이 장학금의 수혜자로서 지금은 관광에서 큰 꿈을 펼치고 있다.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말고 큰 정진을 통해서 꿈을 이루길 바란다”라면서 축하의 말을 전하며 향후 장학재단 확충하겠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 2011 한국관광장학재단 논문 및 제안서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 총 49편이 출품돼 최종 22편의 작품을 선정 발표했고 장학금 193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이사장 남상만)은 관광분야의 인재 발굴과 관광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관광관련 논문과 제안서를 공모했으며 지난 1977년 설립됐고, 올해 2011년까지 1,700여명의 학생에 5억 7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