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 안호상)이 오는 6월부터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전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문화재단은 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의 업종별 현황을 볼 때 문화예술 분야가 여전히 2.3% 남짓한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에 착안, 경기 위축에 따른 문화예술 창작활동의 불안요인을 해소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 및 문화예술서비스 확산을 목표로 오는 6월부터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을 꿈꾸는 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전환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서울문화재단은 먼저 문화예술전문가 풀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3월 노동부, 함께 일하는 재단과 3자간 협약체결을 맺고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교류협력 증진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함께 일하는 재단’의 이은애 사무국장, ‘하자센터’의 김종휘 부단장, 서울문화재단의 창작공간추진단 단장 김윤환, 노동부 권구형소장 등이 분야별 컨설팅 전문가로 위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술경영 노하우, 인력 재교육 서비스 제공 등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전환을 위한 프로보노(전문성기부 : ‘pro bono publico'라는 라틴문구의 약어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제공되는 무료봉사를 뜻함) 활동을 적극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또 서울시 및 복지기관, 서울문예회관연합회와 연계,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전환을 준비하는 단체들에게 활동기회를 제공해 이들이 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전문예술가 단체를 재단사업에 적극 기용하는 한편, 자치구 및 기업 메세나 활동과 연계해 이들의 문화예술 행사 참여를 지원하는 등 공익 예술가 및 공익예술단체를 지속적으로 육성해나간다.
아울러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이 보다 발전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의 활성화 여건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과 2010 예술지원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사회적기업 인증을 위한 기업 운영관리 지원 등 사회적기업 희망단체의 인증을 돕는 단계별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또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창작공간을 활용해 전문예술단체 운영 및 활동에 필요한 시설 및 공간지원 협력 또한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문화예술 단체의 사회적기업 전환을 위한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해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이어나간다.
한편, '사회적기업’이란 이윤창출과 사회적 공헌의 공존을 모색하는 기업으로,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변화를 선도하며 새로운 영역의 공공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저소득층 대상 일자리와 직업훈련기회 제공 등 복지중심의 사회적기업이 대세를 이룬 데 반해, 최근에는 공공서비스로서의 문화예술 활동 전개를 통한 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으로는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시행된 지난 2007년 문화예술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주)노리단을 비롯, ‘문화마을 들소리’, ‘공공미술 프리즘’, 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 신나는 문화학교 ‘자바르떼’등 5곳이다. 이밖에도 리사이클링 브랜드 ‘리블랭크’, ‘성미산마을극장’ 등 10여 곳이 사회적 기업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 5일에는 (사)한국문화경제학회(회장 임상오)와 함께 ‘문화예술 일자리 창출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