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이면도로 ‘거미줄 공중선’ 일제 정비
종로구, 이면도로 ‘거미줄 공중선’ 일제 정비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0.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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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방지 위해 2013년까지 완료키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전봇대에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는 공중선의 일제 정비에 나선다.

▲공중선의 정비 전후의 모습. 종로구는 2013년까지  공중선을 모두 정비한다.

공중선은 전봇대에 가설돼 있는 모든 전선 및 통신선으로, 정보통신의 발달에 따라 공중선이 급격히 늘어나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감전 ·화재 등 안전사고의 우려도 높다.

종로구 관계자는 “2008년부터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종로구의 주간선도로는 약 83%가 지중화 됐지만, 사업비가 많이 소요돼 이면도로의 경우 지중화율이 2.9%에 머물고 있다.”며, “지중화 사업과 더불어 이면도로에 대한 전신주의 전선‧통신선을 깔끔하게 정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비 대상은 절단된 채로 방치됐거나 부채꼴 모양으로 거미줄처럼 설치된 전선, 엉켜있거나 늘어져 있는 가공선, 사용자표시가 없는 선 등이다.
 
공중선 일제정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는 이달 말까지 한국전력·KT·케이블TV 등 전기 ‧ 통신 관련 몇 개 사업체와 공중선 정비 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합동 정비를 실시한다.

현재 종로구에는 전신주 10,745본이 설치돼 있으며 올해 안에 전체 전신주에 대한 일제조사를 거쳐 정비 우선 지역을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지역을 확대해 2013년까지 공중선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