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북촌, '공예마을'로 디자인한다
종로 북촌, '공예마을'로 디자인한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1.10.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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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북촌, '지역 공예마을 컨설팅 사업' 대상지로 선정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공예마을컨설팅 사업에 '종로구 북촌'이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 공예마을 컨설팅 사업은 지역의 다양한 공예자원을 대상으로 브랜드 개발, 관광지도 제작, 상품개발 및 교육프로그램, 숍 디스플레이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역 공예문화 산업의 활성화와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대상지는 전국을 대상으로 공예산업을 조사·분석해 사전 심사를 거쳐 지명 공모를 통해 지난 8월 서울시 종로구(북촌)와 경상남도 통영시가 선정됐다.

 서울 종로구는 5대궁을 중심으로 조선왕실에 공급하기 위한 고급 공예품을 제작하던 경공방이 밀집해있던 지역이다. 종로구는 여전히 고급공예문화의 산실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통 기술을 보유한 뛰어난 장인들의 손길에서 과거의 흔적을 더듬어볼 수 있다는 것이 종로구가 선정된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북촌의 경우, 골목골목 전통 공방이 밀집해 있지만 장인들이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어 상품, 공방 프로그램 개발 등 관광 자원화와 지역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통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0월 14일에는 지역공예마을 컨설팅사업의 첫 단계로 지역공예마을컨설팅 사업 워크숍이 개최돼, 종로구에 위치한 공예인들과 관련 전문가들과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종로구청 관계자들이 모여 향후 사업 진행 과정,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향후 공방운영자들과 상호 협조를 통해 북촌의 실태에 맞는 컨설팅 및 리모델링을 실행함으로 공예문화산업 활성화 도모 및 일자리창출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컨설팅 사업을 통해 북촌 뿐 만 아니라 인사동, 돈화문로 등 종로 전 지역에 전통공예의 재도약을 꾀하고, 또 현재 주얼리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현대 공방까지 종로구가 공예산업을 통한 우리문화를 알리는데 기여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