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정취 물씬 풍기는 서울역사길 함께 걸어요
가을정취 물씬 풍기는 서울역사길 함께 걸어요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1.10.19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심 속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역사길의 매력 느낄 수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과 역사유적을 함께 느낄 수 있는 '2011 서울 역사길 걷기대회'의 두 번째 행사가 10월 22일(토) 독립공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9월 22일 첫 번째로 개최된 행사에는 시민 약 2천명이 참가해 장충단공원에서부터 장충자락 성곽탐방로를 지나 서울타워까지 총 4.5km를 걸으며 햇살 가득한 토요일 오전을 만끽하였다.

 이 행사는 우리 주변에서 늘 만나지만 잊고 지내는 소중한 역사 유물들을 되새기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10월 행사에서는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무악정, 안산 봉수대 등을 코스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의 일정은 독립문(사적 제32호)앞 독립광장에서 몸풀기 체조와 간단한 개회식 이후 출발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이진아도서관 옆길을 지나 안산의 봉수대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출발점에 모여 축하공연과 경품 이벤트로 마무리된다.

 이 코스는 약 5km로 보통 걸음으로 약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아니지만 숲길이 고즈넉하고 특히 정상인 봉수대에 오르면 인왕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서울의 서북부를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코스 중간 중간 숨이 차고 목 마를 때마다 약수터 3곳에서 마시기에 적합하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다.

 걷기대회에 참여해 완주한 시민들은 흥겨운 완주 축하공연과 코스 중간에서 나누어 준 행운권을 통해 다양한 경품의 행운을 누릴 수 있다. 먼저 국악앙상블 '예소울'의 전통국악공연과 mbc 뮤지컬 '원효'팀의 공연이 식전공연으로 준비돼 있고 북한예술공연단인 '백두한라예술단'의 화려한 무대가 완주 축하 무대로 펼쳐지며 걷기 대회의 참가자가 모두 도착점에 들어오면 행운권 추첨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후원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물품들을 나누어줄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사무국 전화 02) 522-5446~8 또는 인터넷(www.seoulwalking.or.kr)으로 받고 있다. 코스의 특성상 10세 이하 어린이와 노약자, 보행장애인은 참여할 수 없으며 회당 4,000명만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11월 대회 참가신청은 10월의 행사가 끝난 후 가능하다.

 아울러 자원봉사활동 신청도 걷기대회 참가신청과 함께 같은 방식으로 받고 있으며, 대학생 및 일반인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행사 당일 오전 8시까지 행사장에 집결해 교육 후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된다. 주로 코스 안내, 교통통제 안내, 행사장 주변 청소, 아리수 및 협찬물품 배포 등의 행사장 진행보조를 하게 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김광례 서울시 푸른도시정책과장은 "멀리 가지 않더라도 서울시에는 시민들이 편하게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걷기 좋은 길들이 지역마다 잘 조성되어 있으니 올 가을 꼭 한번 걸어보고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 접속하면 각 지역별 걷기 좋은 길인 생태문화길 우수코스를 확인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