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본받아야 할 어린이들'
어른들이 '본받아야 할 어린이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5.05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어린이상 대상 이우진, 청소년상 대상 이재형 학생 등 총 78명 시상

 

서울시의 ‘제87회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기념행사에서는 서울시가 5월 아동ㆍ청소년의 달을 맞아 서울특별시 시민상(어린이 및 청소년부문)의 수상자를 선정, 이들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특별시 시민상 어린이상 부문의 시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시민상은 어린이와 청소년 부문으로 나눠 대상1명과 효행예절, 봉사협동, 어려운환경극복, 창의과학예술, 근검절약, 글로벌리더십 6개 부문의 본상 1명과 장려상 5명으로 총 78명이 시상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린이상 부문 대상자인 이우진 어린이를 격려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시민상 어린이상 대상에는 어려운환경극복부문에 추천된 서울아현초등학교 6학년 이우진 어린이가 선정됐다. 이우진 어린이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정신지체 1급 장애판정을 받은 아버지와 허리수술을 받아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할머니, 오빠와 함께 정부보조비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집안일을 스스로 해나가고 학교에서는 항상 밝은 표정으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독서ㆍ논설문쓰기ㆍ영어듣기 및 골든벨퀴즈대회 등에서 입상하는 등 적극적인 학교 및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청소년상 대상 수상자는 어려운환경극복부문에 추천된 서울세화고등학교 3학년 이재형 학생이다. 이 학생은 운동 중 각막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해 4년 동안 네 번의 수술과 실명위기를 이겨내고 밝고 활발하게 성장했다.

특히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중증장애인 목욕봉사, 중증장애인자녀 학습봉사 등의 봉사활동으로 더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나누는 공적이 인정됐다.

▲ 청소년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는 이재형 학생.

시민상 시상에 이은 유공단체 표창식에서는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미래에셋, 비씨카드, 가이아, 우성문화재단 등 6개의 유공단체들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가정형편이 어렵고, 자신의 몸이 불편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며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학생들이 있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착하고 바른 아이들이 성공하고 대접받는 사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의 미래이며 희망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 상상공원, 안심등하

▲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념사를 통해 서울이 바른 우리의 희망인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교지킴이을 늘이고 먹거리도 더욱 신경쓰겠다”며 “특히 저소득층 맞춤학습지원 시스템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식전행사로는 명지중학교 동아리 웃도드리의 ‘모듬북과 사물놀이’ 연주와 서울 관광고등학교 3학년 김태환 학생의 마술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황수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본 행사에서는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은 후 시상이 이루어졌다.

 

아래는 기념행사 현장스케치 사진.

 

▲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린이상 수상자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장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청소년 부문 시상자들.
▲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6개의 유공단체 대표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표창을 받고 있다.
▲ 어린이상 부문 대상인 이우진 어린이을 비롯해 다른 시상자들과 기념촬영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
▲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자인 이재형 학생을 비롯해 다른 수상자들과 기념촬영 중인 오세훈 서시장.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