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관광, '해설사와 함께 하면 재미 두 배'
골목길 관광, '해설사와 함께 하면 재미 두 배'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0.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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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동네 골목길 관광 활성화 위해 골목길 해설사 운영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골목길 해설사’프로그램을 22일부터 운영한다. ‘골목길 해설사’는 주민이 직접 동네 골목길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역사, 문화, 관광자원 등을 안내하는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이다.

▲골목길 관광 도우미인 해설사 지원자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종로구는 지난 2009년 20개의 동네 골목길 관광코스를 개발해 지도를 제작하고 안내판을 설치하여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나, 문화관광해설에 대한 관광객의 요구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동네 주민을 대상으로 총 42명의 골목길 해설사 양성교육 대상자를 모집했고, 3개월간의 해설사 교육과 필기, 실기시험을 통해 26명의 골목길 해설사를 최종 선발했다.

사전 예약을 통해 골목길 해설사가 안내하는 코스는 북촌, 계동, 가회동, 삼청동 4개 코스로 평균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또한 가을철 관광성수기를 맞아 골목길 해설사 2명을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가회동 31번지에 주말마다 배치(오전9시~오후6시)해 해설 활동을 진행한다.

골목길 해설사는 이러한 문화관광 해설 활동 뿐 만 아니라, 소음발생, 쓰레기 무단투기 등 일부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 해소를 위해 골목길 관광행동양식을 제정하고 관광객을 안내 및 계도하여 올바른 관광문화 정착에 앞장 설 예정이다.

종로구는 현재 이화․혜화․명륜3가동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2차 골목길 해설사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골목길 해설사를 선발하여 관광객들의 수요에 부응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향후 골목길 해설사를 각 동별로 육성해 문화관광해설 뿐 만 아니라 골목길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는 지킴이 역할을 하며 서울의 역사 문화의 중심 종로구에 산다는 자긍심을 느끼게 할 것.”이라며, “마을 가꾸기 사업과 연계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설 신청은 종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는 종로구청 관광산업과 ☏731-1835로 하면 된다.

 


코스 안내

북촌 코스(2시간 30분 소요) : 북촌문화센터 ‣ 청원산방 ‣ 인촌기념관 ‣ 석정보름우물터 ‣ 중앙고등학교 ‣ 가회동 11번지(북촌3경 및 공방) ‣ 가회동31번지(북촌5,6경) ‣ 동양문화박물관 ‣ 삼청동 돌계단길(북촌8경) ‣ 화개길 ‣ 서울교육박물관

계동 코스(1시간 30분 소요) : 북촌문화센터 ‣ 청원산방 ‣ 인촌기념관 ‣ 석정보름우물터 ‣ 중앙고등학교 ‣ 빨래터 ‣ 복촌2경 ‣ 은덕문화원 ‣ 북촌1경 ‣ 북촌문화센터

가회동 코스(2시간 소요) : 재동 관광안내소 ‣ 북촌젓대공방 ‣ 가회동 11번지(북촌3경 및 공방) ‣ 가회동31번지(북촌5,6경) ‣ 돈미약국 ‣ 재동 관광안내소

삼청동 코스(2시간 소요) : 정독관광안내소 ‣ 서울교육박물관 ‣ 화개길 ‣ 삼청동길 ‣ 삼청동 돌계단길(북촌8경) ‣ 동양문화박물관 ‣ 가회동 31번지(북촌 4,5,6,7경) ‣ 화개길 ‣ 정독관광안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