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도 현금도 부족하면 정답은 ‘할부여행’
카드도 현금도 부족하면 정답은 ‘할부여행’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10.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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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투어, 월 4만원에 즐기는 할부상품 출시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사회공헌의 방법으로 부자들이나 기업들이 현금을 기부하고, 문화단체, 지자체들이 각종 공연 등 문화기부를 하는 등 저소득층, 소외계층에게 베풀던 나눔의 문화가 여행상품으로까지 확대됐다.

▲ 제주 서귀포시 산방산
 최근 은행신용거래가 불가능한 서민층 가정이 월 4만원으로 특급호텔을 이용해 제주여행을 즐기는 현금 할부 여행상품이 등장, 각계의 관심과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중랑구 면목동의 주부 양 모씨는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연로한 친정 부모에게 용돈은 커녕, 변변한 효도여행 한번 보내드리지 못해 늘 마음이 무거웠던 차에 월 4만원에 떠나는 특급호텔 럭셔리 제주여행상품 소식을 접하고 귀가 번쩍 뜨였다. 신용카드도 없었던 양씨에게 이 상품은 가뭄의 단비나 다름없었고 예약 후 부모님 여행을 보내드린 후 오랜 숙원을 푼 마음에 눈물이 쏟아졌다.

서울 남영동의 회사원 신영록씨는 친구에게 제주투어의 할부여행상품 출시 소식을 듣고 계약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제주여행을 친구와 떠날 수 있게 됐다.

 “단돈 4만원으로 특급호텔을 이용하는 제주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아 잠을 설쳤다”는 신씨는 처음 가보는 제주풍광에 대한 기대에 마음이 설렌다.

 제주투어는 신용카드가 없어도 럭셔리한 제주여행을 할 수 있도록 월 4만원의 10개월 할부 ‘특급호텔 제주여행 2박3일’ 상품을 지난 10월 4일 출시해 오는 12월27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여행상품은 계약금으로 럭셔리한 제주여행을 먼저 떠나고 나중에 할부로 대금을 결재하는 방식이 특징으로 그동안 경제사정 때문에 여행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서민층들에게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해소해 줄 절호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할부 특급호텔 제주여행 상품은 오션 스위트 호텔 이용 월 4만원,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이용 월 4만5000원, 롯데호텔과 신라호텔 이용 월 6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 왕복항공료(김포공항기준), 특급호텔 2박 및 조식뷔페, 여행자보험, 2박3일 버스투어 또는 48시간 렌터카 제공 등이 상품 구성에 포함됐다.

 문경만 제주투어 대표이사는 “서민층도 럭셔리하면서 부담없이 제주여행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판매와 동시에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상품을 이용해 제주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특히 “은행거래가 부자연스러운 서민들이 할부 프로그램으로 럭셔리한 특급호텔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만큼 주부나 여성회사원 등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문의 1577-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