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서점가 ‘스티브 잡스’ 돌개바람
깊어가는 가을 서점가 ‘스티브 잡스’ 돌개바람
  • 최경호(문학in 취재부장)
  • 승인 2011.10.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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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예스24 등 인터넷 홈페이지 추모페이지... 매장 추모기획전 열어

 

 가을이 깊어가는 서점가에서는 지금 ‘스티브 잡스’ 돌개바람이 회오리치고 있다. 애플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나면서 우리나라 서점가에서도 잡스 추모 열기가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것.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주요 서점들은 6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 스티브 잡스 추모페이지를 열고 매장에도 특별코너를 마련해 추모기획전을 열고 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는 잡스 사망 소식이 알려진 6일 오전 8시 반부터 5시간 동안 관련 도서 판매량이 평소 일 평균 판매량보다 5배 가량 늘었다.

 교보문고 홍보팀 진영균 씨는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잡스 도서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며 “국내에 출간된 잡스 도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영업점에 분야별 잡스 관련 도서를 모은 평대를 설치했다”고 귀띔했다.

 예스24 도서팀 박수호 대리도 “잡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충격이 그의 자취를 더듬을 수 있는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알렸다.

 우리나라 서점가에 나와 있는 스티브 잡스 관련 도서는 아동, 청소년 도서를 더해 20여 종이 넘는다. 이 가운데 스티브 잡스 그 속내를 더듬는 책으로는 <스티브 잡스 이야기>(명진출판사)와 <iCon 스티브 잡스>(민음사) 등이 있다.

 짐 코리건이 쓴 <스티브 잡스 이야기>는 잡스가 겪은 시련과 성공을 청소년들 눈높이에 맞춰 쓴 책이다. <iCon 스티브 잡스>는 잡스가 지닌 창조성에 초점을 맞춰 윌리엄 사이먼과 제프리 영이 함께 쓴 평전이다.

 <아이 리더십>(웅진지식하우스)은 20여 년 동안 잡스와 함께 애플을 이끌었던 애플 전 수석부사장 제이 엘리엇이 잡스 전문 집필가인 윌리엄 사이먼과 함께 쓴 책이다. 이 책은 애플 혁신을 가능하게 한 잡스 리더십과 애플 전략을 조목조목 보여준다.

 그밖에도 잡스 연구가인 카민 갤로가 쓴 <스티브 잡스 프리젠테이션의 비밀>(랜덤하우스코리아)과 <스티브 잡스 무한혁신의 비밀>(비즈니스북스), 린더 카니가 펴낸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북섬) 등이 있다.

 잡스 첫 공식 자서전인 월터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 잡스>(가제. 민음사)는 오는 25일 지구촌 곳곳에서 한꺼번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