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겨울채비 공연 준비
'아니 벌써~' 겨울채비 공연 준비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0.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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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는 11월엔 노원문화예술회관으로 오세요!

어느덧 겨울의 문턱으로 접어드는 11월에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과 함께하면 좋은 겨울채비 공연들을 준비했다. 아름답고 감미로운 울림으로 가득찬 뮤페라 콘서트와 2012년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한 청소년 뮤지컬, 서울시 대표예술 축제인 2011 서울젊은국악축제의 폐막 갈라 공연, 그리고 아동극 우수작품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진다.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11월에 펼쳐지는 공연 중 눈에 띄는 작품들이 많다. 포스터는 '빼빼로데이'에 펼쳐지는 '뮤페라 콘서트'

11월 11일(금) 연인의 날 '빼빼로 DAY'에는 대공연장에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무대 위의 신사’라 불리는 바리톤 김동규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뛰어난 음악성과 감동을 보여준 테너 손준호, 소프라노 김소현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노원 폴 앙상블’(지휘. 이진원)이 오케스트라 서곡으로 무대를 열어주며 유명 오페라 속 아리아와 뮤지컬 주제곡을 모아 가족과 연인을 위한 아름다운 '뮤페라 콘서트‘가 펼쳐진다.

2012년 수능이 끝난 후 그동안 대학입시로 수고한 수험생들을 위해 그동안의 움켜줬던 마음을 풀어줄 청소년 뮤지컬도 준비된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까르페디엠(Carpediem)'이다. 입시라는 획일화된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제한되고 답답한 공간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주어진 시간을 즐기고 각자의 꿈과 희망을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다는 메세지가 깊은 감동으로 전해질 것이다. 특히 이 공연은 전문 연기자 외에 일선에서 교편을 잡고 계신 선생님들이 함께 무대 위에 올라 그 감동이 더할 것으로 보여진다. 공연은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대공연장에서 이뤄진다.

또한 ‘열정의 바다에 끼의 배를 띄워라’라는 부제로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전역의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11 서울젊은국악축제’ 대단원의 폐막 갈라 공연이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젊은 국악인들의 열정과 끼로 달구어진 무대가 기대된다. 폐막 갈라공연은 참여작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자유국악단 타니모션’, ‘어쿠스틱앙상블 재비’, ‘The 신라소리’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창작국악그룹 ‘The林’의 무대로 국악의 참맛을 느끼고 현대인의 심령을 울려줄 품격과 재미를 갖춘 수준 높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노원 아동극 우수작품 시리즈인 '우당퉁탕 49분'이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아이들을 찾아간다. 배우가 즐겁고 관객이 즐거운 연극, 새로운 관점과 형식의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49분 동안 다섯 광대들의 얼렁뚱땅 소동극으로 펼쳐진다.
 
이 외에도 노원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인 노원이원국발레단의 상설발레공연 ‘이원국과 함께 떠나는 발레여행’이 11월 17일 19시 30분에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11월의 발레여행은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지젤, 해적 등 명작 발레의 갈라공연을 선보인다. 11월을 마감하는 29일과 30일에는 노원문화예술회관의 연극강좌 수강생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 작품은 ‘Les huit Femme(여덟 여인들)’ 국립극단 극단장을 역임한 정상철 선생의 지도와 연출로 프로무대 못지않은 열연의 장이 기대된다.

11월의 노원아트갤러리에서는(9일부터 23일까지) 문인상 화백(추계예술대학 겸임교수)의 작품으로 화폭 속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자연을 테마로 돌보지도 돌아보지도 않는 잡초나 들풀같이 시선조차 두지 않는 자그마한 생명체 속 소우주의 움직임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