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리브컴 어워즈 성료, 경남 통영 금상 수상
송파 리브컴 어워즈 성료, 경남 통영 금상 수상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11.0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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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아부다비 알아인에서 만납시다'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뽑는 제15회 리브컴 어워즈가 지난 27일부터 5일간 80여개 본선에 오른 도시 정상들이 송파구(박춘희 구청장)에서 모인 가운데 각 도시별 모범사례 발표를 통해서 우의를 다졌다. 

▲ 제15회 리브컴 어워즈 시상식이 열린 31일 롯데호텔에서 whole city(총 도시정책평가 인구 15만 이하 7만 오천명 그룹)에서 대상을 차지한 통영시. 가운데 김동진 통영 시장. 전세계 338개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80여개 도시가 경합했다.

이는 각 나라의 도시환경과 조경, 문화, 교통, 삶의 질 등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혁신적인 모범 사례를 발표하며 이를 심사하는 환경의 오스카 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통영시(Whole city, 인구 7만 5천이상 15만 이하 그룹)가 영예의 1위인 금상을 수상하는 등 지난 31일 시상식을 끝으로 2012년 아부다비 알아인 도시에서 만남을 기약하며 폐막됐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폐막식 인사말을 통해서 “시월의 마지막 날, 여인을 떠나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담아 폐막식을 준비했다”면서 운을 뗀 후 “지역과 자연적 환경이 다르지만 세계 각국의 도시는 지구공동 운명체로 하나이다. 우수사례와 혁신적 정책으로 한 도시의 성공은 한 도시만의 성공이 아닌 세계의 성공으로 볼 수 있다"라면서 브라질 아마존의 공기가 서울의 공기이듯 서로 상생의 길을 걷자고 당부했다.

 알란 스미스 리브컴 어워즈 심사위원장은 “송파에서 5일간 110여개의 혁신적인 발표와 주제별 모범 사례가 발표됐다. 폐막식 몇 분을 남기고도 심사위원들의 수상도시 선정을 고민했다”라면 환경 오스카 상에 버금가는 리브컴 어워즈 수상 도시 선정의 고민을 털어났다.

 수상도시로는 각 부문별로, Project(환경 보호 의식 혁신)상에는 광수습지, new inpam king 공원 복원사업, ‘이 이상의 다지인은 없다’라는 찬사를 받은 제주 서귀포시의 올레에게 돌아갔다.

 Criteria(환경문제에서 환경기준 결정을 위한 판정 조건) 어워즈에는 자연부문에 스페인의 빌바오, 역사문화 도시 중국의 난징, 지역 사회 참여는 교토시가 각각 수상했다.

 Whole city(인구 규모별 5개 그룹 도시정책 평가)상은 각 인구수별 그룹으로 나눠 뉴보르 벨기에 뉴보르포트(Nieuwport)가 인구 2만 오천명 이하인 A그룹에서 1위를, 통영시가 C그룹에서 영예의 1위로 선정됐다.

 Bursary(우수사업 장려상) 부문에는 사업성과 당면과제에서 필리핀의 산 카를로스 시티가 선정됐다.

 한편 이날 수상식에서는 민요그룹 아리수, Livcom 밴드, 난타 등 축하 공연이 이어졌고 5시간에 걸친 시상식이 송파 선언문 낭독을 끝으로 2012 리브컴 어워즈 아부다비 알 아인 도시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친환경 공원을 조성한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 무탄소 정책을 펼친 이탈리아의 시에나, 그리고 길거리 상인의 생계 향상 프로젝트를 실시한 필리핀의 일로일로 등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간의 모범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예선 경합 전 세계 338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본선에는 80여개 도시가 서울 송파구에 모여 UN환경계획이 공인한 유일한 도시상이며 환경부문 그린오스카 상인 리브컴 어워즈를 두고 경합을 벌였다.

 이번 리브컴을 통해서 송파의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가 진행돼 학술과 문화 전통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또 저탄소 체험관 전시행사와 송파소리길 문화체험, 아프리카 축구공 보내기 지구촌 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