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자고요, “백년만에 온 2011년 11월 11일 보행자의 날“
걷자고요, “백년만에 온 2011년 11월 11일 보행자의 날“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11.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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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보행자의 날 맞이해 세계와이크시티 연맹 기자회견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려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 사진 조상래 기자]제2회 보행자의 날 기념식(11월 11일)을 맞이해 세계와이크시티 연맹(성무용 천안시장 대표회장, 전국시장 군수 구청장 협의회 대표회장)서울 총회 기자회견이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 김동진 통영시장 조유행 하동군수 황종국 강원도 고성 군수 어윤태 영도구청장. 왼쪽부터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세계와이크시티 연맹 공동의장인 김동진 통영시장, 조유행 하동군수, 황종국 강원도 고성군수, 어윤태 영도구청장이 직접 참석해 와이크시티의 의미와 의의를 소개했다.

 강태범 상명대 총장, 박광성 한국방송예술위원회 원장, 홍보 대사로는 통영출신의 개그맨 허경환, 글로벌 홍보대사로는 한국 입양인 연대(Inkas) 정애리 회장, 캐릭터 뽀로로, 에베레스트 최연소 등정 남북극 종단한 영국인 제임스 후버, 바이올리스트 박지혜 양이 활동한다. 또 장애우로서 히말라야 등정에 성공한 임성희 등산가 등 3백여 명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2011년 11월 11일 11시 11분에 걷기 선언식이 있다.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개최되는 보행자의 날로, 사람의 두 다리를 나타내는 숫자인 11을 나타내는 숫자이기도 한, 백년 만에 한 번 오는 중요한 날이다. 청계광장 걷는 날 주제를 ‘멋진  모자 쓰고 걷기’로 테마를 정했다. 가장 좋은 모자를 집에서 가져와 함께 걷는 즐거운 시간을 갖자”라고 소개했다.

▲ 김동진 통영시장
 조유행 하동 군수는 “오후 2시부터 조선호텔에서 진행되는 서울 총회는 걷기와 환경 사례 관련 발표가 이어지고 서울헌장 선포식이 진행된다. 와이크시티 연맹은 2008년 5월에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협의를 거쳐 2009년 걷기와 자전거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의 시장과 군수, 구청장 32명이 모여서 창설됐다. 지난 4년간 준비를 거치고 정운찬 전 총리, 성무용 전국 시장 협의회 대표(천안시장) 반기문 UN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선포한 보행자의 날은 세계 도시로 확산시키자”라고 강조했다.

 황종국 고성군수는 “환경을 가꾸고 푸른 지구로 만드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11일 대한민국 걷기 두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보행자 중심의 친환경 도시 만들기, 걷는 길과 자전거 길 선정을 위한 향후 3년 간 네티즌 투표가 진행된다. 또 오는 2014년에는 11월에 전 세계 6대륙 대표들이 한국에 모이고 세계인들이 화합하는 걷기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관동별곡 8백리 길이 아름다운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어윤태 영도구청장은 “환경을 가꾸고 푸르게 만들기 위해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캠페인과 행사를 통해 네티즌 투표도 진행된다. 2014년 11월 11일까지 향후 3년 동안 진행되는 '세계 6대륙 아름다운 성곽도시 선정 네티즌 투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국내외 언론과 방송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라고 소개했다.

▲ 김동진 통영시장과 개그맨 허경환, 개그우먼 최서인, 이수지, 박은영 등 홍보대사 위촉식.
 이날 사회를 본 정준 세계와이크시티연맹 사무총장은 “서울총회는 세계 걷기운동본부 초대 대표인 박세직 88서울 올림픽 위원장이 반기문 사무총장을 예방해 협의된 환경총회 행사이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자전거 타는 학 '와이크 맨'이 캐릭터이고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다. 한국에서 출발한 이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갔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더했다.

 강태범 상명대 총장은 “상명대는 '운동화 신고 등교 캠페인'을 벌이겠다. 3P 문제 해결을 위해선 걷기가 필수적이다.(3P란 Pollution(환경오염), Population(인구), Poverty(빈곤)의 첫 글자를 딴 3P)”라고 말했다.

▲ 통영 출신의 인기 개그맨 허경환 군이 보행자의 날 걷기행사와 세계와이크시티 연맹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허 군은 이날 "강남에서 청계천까지 걸어서 행사장에 도착하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광성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원장은 “외국에서는 운동화로 출근하고 구두 신고 업무 본 후 운동화로 다시 퇴근한다. 국내에는 구두 신고 슬리퍼로 업무 본다. 운동화를 신자”고 당부했다.

 또 한국에서 입양된 베노이 하베(국적 프랑스)군과, 자나 은혜 크리스티 (국적 미국)양이 한국 출신의 15개국 22만 입양아 대표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다.

▲ 세계와이크시티연맹 공동의장인 김동진 통영시장과 강태범 상명대 총장이 MOU를 맺고 있다. 상명대 '운동화 신고 등교' 캠페인을 벌인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통영시의 참여 계기를 묻자 “통영은 녹색도시, 이 비전을 가지고 행정을 해 나가고 있다. 걷기와 자전거를 타면서 자동차 타기를 자제 하자는 의미이다. 와이크시티 연맹 가입은 통영 도시행정을 수행하면서 공동의장을 해 달라는 제의가 와서 참여하게 됐다. 걷는 운동과 통영시의 그린 도시 이미지가 맞아 떨어진다”면서 “해상 워터바이크도 물 위에서 가급적이면 기름이용을 자제하고 자연과 인력, 솔라시스템을 이용하는 친 환경 운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11일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는 국토해양부 주최, 세계 걷기본부 주관으로 걷기대회가 진행되고 오후 1시부터는 서울총회가 조선호텔 열린다.

▲ 조유행 하동군수, 황종국 강원도 고성군수, 어윤태 영도구청장이 2일 열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했다.
 보행자의 날이란 한국에서 창설돼 세계에 전파되는 환경의 날로서, 2010년 11월 11일 정부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직립 보행 하는 인간의 두 다리를 연상시키는 숫자 11이 두 번 연속 되는 매년 11월 11일 보행자의 날 의미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우측 보행, 녹색 보행, 안전 보행, 건강 보행,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이다.

 와이크시티(Wike City)는 걷기 도시(Walking City)와 자전거 도시(Bike City)의 합성어로 걷기와 자전거타기를 장려하는 녹색도시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