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의 북촌...신비로운 전통악기와 떠나는 세계 여행
가을 밤의 북촌...신비로운 전통악기와 떠나는 세계 여행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11.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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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북촌 창우 세계전통악기축제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북촌창우극장 (대표 허윤정)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2011창우 세계 전통악기축제를 개최한다. 

▲ 북촌 창우 극장에서 오는 10일부터 3일간 2011 세계전통악기 축제가 열린다.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전통악기 아티스트를 초청해 이루어지는 이번 축제는 2010년에 이어 2회를 맞이하게 됐다.

 1회 공연은 악기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적 정체성과 다양성을 발견하고, 한국 전통악기와의 조우를 통해 아시아 문화의 같음과 다름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축제가 되었다. 2011년 2회 공연 또한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 현대 사회에서 여러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평소 흔히 접할 수 없는 세계 각국의 전통악기와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이 아닌 ‘전통악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악기를 통해 각국의 독특하고 창조적인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들의 음악을 통해 그들의 음악,악기가 우리의 전통악기와 비교하여  같음과 다름을 인지하고 이해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국악기와 함께 하는 각국의 전통악기를 통해 북촌창우극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음악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북촌이 간직한 전통의 모습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에게는 한국 문화예술의 새로운 모습을 알리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1 창우세계전통악기축제에는 태국,필리핀,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4개 국가의 전통악기 연주자가 초청되었다.2011년 11월 10일  페스티발의 시작을 함께할 나라는 필리핀과 태국이다. 필리핀에서 온 두 명의 연주자는 다양한 관악기와 타악기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필리핀 북부지방의 다양한 악기들로 자연과 사람을 표현하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른 나라인 태국은 전통 실로폰인 ‘라낫’과 우리나라 해금과 비슷한 현악기인 ‘소 우’를 통해 꿈 속의 멜로디를 기록하여 탄생한 아름다운 궁중 선율을 선보인다. 11월 11일 공연에서는 베트남 전통악기인 ‘단 보우’를 통해 장엄하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의 찬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단 보우’ 연주자인 레 화이 프엉은 베트남 Hue 음악대학교를 졸업 한 후 현재 한양대학교 박사과정에 있으며 한국음악과 베트남 전통음악을 폭 넓게 이해하고 있는 실력 있는 연주자이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11월 12일에는 일본의 가야금 ‘고토’와 한국 가야금의 한일 악기 교류를 통해 강함과 부드러움의 절묘하고 신비한 조화를 비교 하며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 나효신의 참여로 한국 음악과 일본 음악을 비교하며 들을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