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통영호 선장 김동진 시장 ‘행정의 맥’ 짚어 세계 순항
[인터뷰]통영호 선장 김동진 시장 ‘행정의 맥’ 짚어 세계 순항
  • 인터뷰/이은영 발행인
  • 승인 2011.11.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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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리브컴어워즈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금상 수상

 

김동진 통영시장(60)은 행정의 맥을 아는 목민관이다. 제15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21년간 재무부, 재정경제원, 청와대비서실에서 근무한 그의 경력은 동백꽃 마냥 화려하고 소나무 기개처럼 묵직하다. 1993년에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대표로 세계를 누비기도 했다. 그런 그가 49세의 나이인 2000년에 서울을 떠나 고향 통영으로 귀향했다. 2002년 6월에 50대 젊은 시장이 됐지만 1년 3개월 만에 하차하는 시련도 겪었다. 그 후 그는 이스라엘 통곡의 벽에서 후회의 눈물도 흘리는 인고의 시간도 거쳤다. 시민들에게 하나도 해드린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 시장은 7년 후인 2010년 6월, 한려수도 섬이 사뿐히 내려앉은 그 고요함과 묵묵함으로 통영 남자 뚝심으로 다시 시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송파구에서 열린 리브컴어워즈(livcom awards) 시상식에서 김동진 선장의 통영호가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돼 통영을 세계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 수상식 다음날 서초구 팔레스 호텔에서 본지 <서울문화투데이>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동진 통영시장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리브컴어워즈 최고상인 ‘Whole city’ 상은 환경 오스카상을 받은 것과 같아

▲김동진 통영시장

제15회 리브컴 어워즈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통영시가 ‘whole city' 1위인 금상을 받았는데 먼저 축하드립니다. 각 도시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압니다.

고맙습니다. 통영은 대한민국 문화예술과 관광 1번지입니다. 리브컴어워즈 최고상인 ‘Whole city’ 상은 이 대회에서 주는 상 중에서도 으뜸이기에 세계에서 통영의 저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통영이 338개 도시 예선을 거쳐 본선 77개 도시 중에서 환경 오스카상을 받은 것과 같습니다. 심사위원이 평가한 6개 분야 ‘자연과 인공 조경의 개선’, ‘예술, 문화 및 유산’, ‘환경 우수 사례’, ‘지역사회 참여 및 권한부여’,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전략적 계획’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국내의 도시는 심사과정인 프레젠테이션에서 도시공학 전공한 사람들이 태스크 포스팀을 만들고 그들이 영어로 각 도시를 설명했습니다. 통영시가 수상의 결정적 요인은 똑같이 주어진 60분 시간 안에 20분간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통영의 역사와 현재 행정을 직접 영어로 소개하고 배경을 담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시의 관광과 조수용씨와 변원정씨, 저하고 셋이서 해냈습니다. 다른 도시를 보니 도시공학 전공한 학자와 박사들로 구성된 팀원들에게 오천만원 용역을 주고 참여했습니다. 저희는 적은 인원으로 돈 한 푼 안들이고 있는 자료 엮어서 최고상 금상을 타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웃음).

◆‘자원봉사 크레딧 인증제’, ‘3대 개혁 시민운동’ 펼쳐

이번 대회에서 통영시가 가장 중점적으로 내세운 것은 어떤 부분입니까?
환경문제 해결과 시민들의 건강 생활 유지입니다. 건강은 범죄율, 매립장, 소각장, 공기 청정도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주민 참여를 적극화 시키는 거버넌스에 중점을 둔 ‘도시 전체 전략적 계획’도 강조했습니다. 통영 브랜드에다 신선한 아이디어인, ‘자원봉사 크레딧 인증제’를 설명했습니다.

병원과 요양원에서는 자원봉사 자체로만 멈추지 않습니까? 자원 봉사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인센티브를 주자는 ‘전략적 계획’을 추가한 것입니다. 봉사를 받는 기관과 봉사 단체가 서로 협약을 맺어서 봉사자가 젊었을 때 10시간 봉사를 했으면 나이 들어서 요양원 등에서 그 10시간을 되돌려 받는 인증제입니다. 통영시가 연결 관리감독을 맡습니다. 이 인증제는 돈 안들이고 특히 예산 들어가는 것도 아니어서 행안부로부터 전국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상금도 2억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둘째는 접대문화입니다. 한국식 접대문화가 아닌, 통영시와 통영상공회의소, 통영예총 간 협약을 맺어서 통영의 고유한 문화예술을 외국 선사들에게 제공했습니다. 외국 선주들이 통영으로 배 진수식에 오면 통영의 공연예술인 승전무, 오광대, 별신굿을 보여주는 겁니다. 선주들도 고유한 통영의 문화에 감동을 받았고 리브컴어워즈 심사위원들도 이를 설명하니 수긍하더군요.

현재 통영이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아 경제적 부가가치는 높아지고 있지만 그에 반해 교통문제와 쓰레기 등 환경오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으실 것 같은데요?

통영케이블카도 잘되고 매년 30~40%씩 관광객도 늘고 있습니다. 역점적인 시책중의 하나가 거가대교 개통 후 관광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3대 개혁 시민 의식운동(제값받기, 주차 질서, 미소 깃든 친절)’을 꾸준히 펼치고, 주차난 해소에도 노력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에 교통과 건축과 직원 40명을 동원해 두 달 동안 건물 부속 주차장 실사를 했습니다. 통영에 등록된 자동차가 4만 3천대, 확보된 주차장이 3만 4천 면입니다. 기존 주차장 확보만 확실히 한다면 계산상 주차난이 없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3만 4천 면 중에서 33% 지하주차장은 아예 폐쇄되거나 집에 창고로 쓰거나, 노래방으로 전환했더라고요, 이걸 복구시켜 길거리 불법 주차를 막고 있습니다. 통영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우회하는 경관이 아름다운 평인일주도로 개통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음식업자 분들을 모셔놓고 거꾸로 물가를 낮추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시민들이 김 시장의 말이 맞다. 사람 많이 오는 이때 해보자'라고 동참했습니다. 일제히 통영 브랜드 음식인 충무김밥, 도다리쑥국,하모회 등의 값을 20%씩 내렸습니다. 그래서 고 물가시대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음식 값을 내린거죠. 이러다보니 거가대교 개통 후 오히려 관광객들이 통영에서 먹고 자는 케이스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격인하에 강제성이 없는데도 애향심으로 따라와 준 시민들이 참 고마웠습니다. 특히  3대째 이어오는 맛집이 많은데  토박이 고장 지킴이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아울러 청결과 친절운동도 동시에 시작했고 친절 뱃지도 다니 관광객도 좋아하고 행안부에서 상도 받고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로 경남도 모자이크 사업 80억원, 통영국제음악제 120억원 예산 확보

전자파 차단 옻나무 케이스와 등애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를 해결하고, 해양바이오 산업을 육성시키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통영 향토 자원을 활용하는 산업화 부문에서 농림식품부 예산 8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공예품, 농방 관련 일은 쇠락했지만 다시 산업화 시키고자 고민했습니다. 제가 명운을 걸고  나전 공예, 옻칠 이것을 산업화 시킬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핸드폰 케이스에 옻칠을 하니 전자파 차단 성능 실험에서 그 우수성을 인증 받았습니다. 옻나무 재배가 중요한데, 통영 광도면 일원에 옻나무 단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전복 재배단지도 조성합니다. 향토자원을 이용한 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어업과 농업이 단순히 식량생산을 떠나서 제4의 농어업혁명 시대가 왔습니다. 발상을 조금만 바꿔 보자는 거지요. 

오징어 보다 오징어 먹물이 염색약 원료로 더 비싸고 인공고막 원료도 해산물에서 나옵니다. 멍게 껍데기에서 추출한 탈모 방지약도 개발해 특허 출원도 마쳤습니다. 해양바이오 산업 부문에서, 통영시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등애’를 이용한 음식쓰레기 분리 방안을 시행합니다. 실용화되면 전국최초로 생태계를 활용한 첫 케이스가 될 겁니다.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하러 오겠지요?  굴은 간 기능 회복에 좋습니다. 해양 바이오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고위험 고수익이지만 4~5개 중에서 하나라도 성공한다면 좋은 정책 방향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행정은 소득 향상 통해 주민에게 안락한 삶 제공해야”  

취임 후 1년 5개월이 지났습니다. 취임사에서 '마른 수건도 짜겠다'고 하셨는데, 말씀대로 잘 돼가시는지요?

행정의 본질은 주민들의 소득 유발이고, 목표는 주민이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영유하게 해 드리는 데 있습니다. 소득에서는 재무부에 근무한 경험으로 창안한 것이 있습니다. 욕지도 고구마는 없어서 못 팝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잘 팔립니다. 5키로그램에 2~3만원이나 합니다. 해풍을 맞고 자란 고구마라 가히 맛도 일품입니다. 문제는 욕지도에 휴경지가 많이 있고 고구마 재배를 늘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고구마 재배 주민들의 노령화가 원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욕지도 섬 전체에 모노레일을 설치해 욕지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겨울에는 고구마 농사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고구마를 모노레일에 담아 싣고 컨베이어 벨트처럼 저장 창고로 내려 보내는 것입니다. 자동 선별 장치와 자동 저온 저장고를 구축하고 택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욕지 고구마 단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자동화시스템으로 주민들 소득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다행히도 이 사업 예산은 경남도 모자이크 사업에 선정돼 통영시가 10억 들여서 80억 원의 도비를 확보했습니다. 저희가 10억 투자해서 80억 가지고 왔다고 시샘을 받기도 했습니다(웃음).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모자이크 사업 3천 6백억 원 예산을 책정했고 18개 시군에 맞는 사업계획을 올렸습니다. 통영국제음악당도 지어야  하니 김두관 경남도지사에게 모자이크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120억 원 확보를 했습니다

▲ 김동진 통영시장과 송파구에서 열린 리브컴어워즈에 참석한 제라도 발메이어 필리핀 카롤스 시티 시장, 이번 대회에서 필리핀 카롤스 시티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에 선정됐다.

통영은 예향(예술인의 고향)의 도시라 부를만큼 뛰어난 예술가들을 많이 배출했습니다. 이를 엮어서 스토리텔링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요?

이 부분은 다른 곳에서 보면 배부른 장사이고 담당하는 저희들은 솔직히 숨이 찹니다. 한두 명이 아니고 말씀 안 드려도 다들 명성을 가진 분들이잖습니까?

청마 유치환 생가, 박경리기념관, 윤이상공원 등 1년 유지비가 10억 이상 들어갑니다. 전혁림 화백 추모사업에도 지원을 할 생각입니다. 현재 김형근 화백이 미술관 지으려고 땅을 알아보고 있고 이한우 화백도 고향인 산양읍 중화동에 미술관을 지으려고 합니다. 통영 문화예술인들 생가를 복원하고자 합니다. 김상옥 시조시인과 꽃신과 해녀의 김용익 영문 소설과 생가와 유물 기증을 유족들로부터 받았습니다. 제가 보고 깜짝 놀란 작품인, 초정 김상옥이 직접 시화 시조를 넣었고 김봉룡 선생이 제작한 자개 병풍이 있습니다. 시청 수장고에만 두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통영국제음악당 메인무대는 카네기홀보다 더 권위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다녀가면 대통령 당선이라는 속설이 있던 옛 충무관광호텔이 헐리고 통영국제음악당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통영국제음악당 관련 사업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통영국제음악당은 2013년 6월 개관 목표로 모든 예산(국비 240억, 도비 120억, 시비 120억)이 확보돼서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당 운영은 고민 중의 고민입니다.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남망산 통영시민문화회관이 800석 정도 되는데 음악제를 제외하고는 객석 점유울이 40%가 안됩니다. 통영국제음악제 1300석 메인 콘서트홀 운영은 심사숙고 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공사를 잠시 멈추고 설계를 뜯어 고쳐 컨셉을 정했습니다. 메인 콘서트홀 1300석은 세계 초일류를 지향합니다.

뉴욕 카네기홀, 베를린 칼라이 홀처럼 이 통영국제음악당 메인콘서트홀은 세계 최고 음악가가 아니면 여기에 못서는 곳으로 포지셔닝 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한려수도를 바로 앞에 두고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최고의 음악가와 최고의 음악도시가 결합되는 것입니다. 최고가 아니면 통영국제음악제(TIMF) 무대에 못 선다는 컨셉으로 100년 동안 끌고 가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외의 공간인 리싸이틀홀은 마당극도 하고 연극도 하고, 해양포럼도 열고 세미나도 열고 결혼식, 피로연, 패스트푸드 등 돈벌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서 이것을 가지고 통영국제음악당 운영비로 쓰자는 것입니다. 통영 코발트블루 바다를 볼 수 있고 석양도 볼 수 있고, 한산도 제승당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호령했던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두 달 동안 올 스톱 시켜서 이 부분을 고민했습니다. 완공되면 좋은 가격에 장소를 드릴 테니 꼭 와 주시기 바랍니다(웃음)

말씀에 위트가 넘치십니다(웃음).
학교 다닐 때 여자 친구들 좀 끌고 다녔습니다. 컬러풀하게요.(웃음)

통영시립뱍물관 진행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옛날 통영군청 자리에 리모델링해서 짓고 있습니다. 통영에 박물관이 없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유물과 통제영 유물이 많은데 개인 소장품하고 기증 받아서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윤곽이 드러납니다. 통영의 역사적 유물을 수집해 순회 전시를 할 계획도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시고 직원들에게도 책 읽기를 적극 권장하고 계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우선 성경책을 항상 곁에 두고 읽고 있습니다. 시 공무원들에게는  1년간 꼭 해야만 하는 네 가지를 주문합니다. ‘첫째는 베스트셀러를 읽어라, 둘째는 관객이 많이 본 영화를 보아라, 셋째는 관중이 많은 강의나 강사는 반드시 듣고 만나라, 네 번째는 청소년이 열광하는 장소에는 꼭 가야한다’입니다. 이를 통해서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봉사활동 하다 돌아 가신 고 이태석 신부의 ‘울지마 톤즈’ 영화를 지난해 종무식 대신에 시청강당에서 다함께 봤고 ‘엘시스테마’를 지난 1월에 보여줬습니다. 올해 보여줄 영화는 ‘밴디드 퀸’, ‘그을린 사랑’ 두 편입니다. 시청 내 동아리를 만들어서 전국 시군과 상호 교류 활성화를 주문했습니다. 이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유발하는 브레인스토밍에도 좋습니다.

윤이상 선생의 오길남 가족 월북 권유는 사실이 아니다

끝으로 요사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통영의 딸' 신숙자씨 문제에 대한 시장님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특히 작곡가 윤이상 관련 사업을 중지하란 요구도 있습니다. 이 문제로 지역 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인권 원에서 신숙자 모녀를 구출 해야만 하고 통영의 아들인 윤이상 선생도 두 번 죽일 수 없습니다. 제 입장은 분명합니다. 여러분 혼돈 하지 마시고 이데올로기로 끌고 가지 마십시오.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해서는 문제의 본질로 치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제가 당시 독일의 한인지에 실린 윤이상 선생의 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길남씨 가족의 월북은 윤이상 선생이 권유한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통영국제음악제 관련 사업은 2002년부터 시작됐습니다. 그 전에 윤이상 선생의 모든 행적을 아는 상태에서 추모 관련 사업이 시행됐습니다. 윤이상 선생의 공과(功過)는 다 공개된 상태입니다. 다시 이 사업이  신숙자 모녀 사건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이거는 안 맞다는 겁니다. 통영국제음악제와 관련된 모든 윤이상 기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국가사업이란 점입니다.


인터뷰를 마친 김동진 시장은 또 만나자는 약속을 남겼다. 이는 통영이 세계 와이크시티(Walking과 Bike 합성어 Wike)연맹 공동의장에 올라 백년만에 한 번 오는 2011년 11월 11일 11시 청계광장에서 걷기의 날 행사에 매년 지속적인 참여 의사를 다시 한번 설명했고, 또 그날 오후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와이크시티 연맹 서울총회에 직접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12일에는 통영 수산물대축제를 서울 이태원 녹사평 공원에서 개최한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이처럼 국내외 도시간 상생과 경쟁의 시대에 모범이 되는 보폭을 보이고 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김 시장은 예향인 통영에 걸맞게 그 자신이 문화예술을 참으로 사랑한다는 것이다. 틈나는 대로 독서와 영화, 공연보기, 타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생산해내고 있다. 그리고 문화예술계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다. 

<김동진 통영시장 프로필>

통영 광도초, 통영동중,동아고,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미국 웹스터대학원 수학/ 1974년 제15회 행정고시 합격/21년간 재무부 재정경제원 청와대비서실 근무./경남도지사 경제정책보좌관/ 제4대 통영시장/통영관세소 관세사

  정리/홍경찬 기자ㆍ 사진/조상래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