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한 편 어때?
연극 한 편 어때?
  • 조웅비 기자
  • 승인 2011.11.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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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고통과 욕망에 대한 본질적 문제

연극 흑인창녀를 위한 고백
공연일 : 2011년 11월23일~12월11일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김정옥 연출작업 50주년 기념작품이자 100번째 연출작품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이 한국공연예술센터(이사장 최치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그가 100번째 연출작품으로 선택한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은 월리엄 포크너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알베르 까뮈가 무대언어로 각색한 작품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세계적 문호인 두 작가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1956년 까뮈의 연출로 프랑스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지속적으로 공연되어졌다.

과거에 얽매여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지 못하는 백인여성 템플과, 그녀의 딸을 어쩔수 없이 살해하고 교수형을 선고받는 하녀 낸시에 관한 이야기가 추리극의 형식으로 펼쳐지는 연극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
김정옥 선생은 100번째 기념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이 다루고 있는 인간의 고통과 욕망에 대한 본질적 문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퇴색되지 않을 것이며, 희랍극의 전통을 이어받은 이 정통 연극으로 인간 비극의 본질을 파헤치고 싶었다고 밝혔다.

2011년 김정옥 연출 50주년, 100번째 기념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 무대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무대예술의 대표적 장인이자 명배우 김성녀가 주인공 ‘템플’역으로 출연하며 오영수, 권병길 등 극단 자유 출신의 명품 연기자들과 이호성, 전국향 등 관록의 배우들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