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제3회 문화대상 수상자 선정
서울문화투데이 제3회 문화대상 수상자 선정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1.11.24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종회 화백 비롯 왕기석, 안은미, 장소영 씨 등 15명

<오는 25일 6시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시상> 

서울문화투데이 창간 3주년을 기념하는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수상자가 20일 최종 선정 발표됐다. 이번 문화대상선정은 각 계에서 추천받은 100여명의 후보들 중 15명이 수상자로 확정됐으며, 25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서울문화투데이 창간3주년기념식을 겸한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박종회 화백              유진규 마임이스트

           

              구삼열 대표       박래경 미술평론가     강홍빈  역사박물관장

시상 내역은 문화대상 (5인)과 최우수상(5인),젊은예술가상 (4인)을 각각 선정했다.

문화대상에는 사라져가는 서화를 현대적 기법을 통해 ‘시의화’로 구현해, 한국전통서화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공로로 미술부문에 박종회 화백이 선정됐으며, 박래경 미술평론가 겸 한국큐레이터협회명예회장은 한국미술이 제대로 발전하도록 화단에 올바른 전시기획을 도입하고 한국의 작품들을 세계에 알리는데 평생 연구 실행한 국내 현대미술계의 산증인으로 국내미술발전에 공로가 큰 점이 인정을 받았다.

글로벌부문에는 구삼열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유엔대표)/전 서울관광마케팅사장이 선정됐다. 구 대표는 활발한 국제교류와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국외에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앞장 서고 문화예술관광산업 발전의 공로가 컸던 점이 고려됐다. 문화경영부문은 서울시 부시장을 역임한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 관장과, 국내에서 처음 판토마임 분야를 개척한 유진규씨 등 문화예술계와 우리나라 관광문화부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현역과 원로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최우수상은 각 분야에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분들을 선정했다. 젊은예술가상은 각 분야에 촉망받는 젊은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했다.

최우수상(5인)에는 해금 연주단체인 ‘해금 플러스’를 창단하고 한국 전통악기인 해금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강은일씨와 국립창극단 단원이자 중요무형문화제 5호 판소리<수궁가>이수자인 왕기석 명창에게 돌아갔다. 올해 영국 에든버러축제에 정식 초청돼 파격적인 무대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현대무용가 안은미씨,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를 집중 조명해온 조각가 권치규씨, 최근 연극 오이디푸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국립극단소속 배우 이상직씨에게 돌아갔다.

젊은예술가상(4인)에는 뮤지컬 와이키키브라더스를 비롯 태극기휘날리며 음악을 담당한 국내창작뮤지컬 1호 작곡가이자, 최근 나는 가수다(나가수)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장소영 서울종합예술학교 뮤지컬예술학부장과 사운드 조각, 사운드 설치라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통해 관습과 관례, 규범과 법규와 같은 체계를 통해 조직되는 동시대 사회 구조를 투영해 온 설치미술가인 김병호씨가 선정됐다. 두 사람과 함께 영화 무산일기(2011)로 각국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박정범 감독,생태계와 자연을 집중조명해온 화가 이금희씨가 수상한다.

수상자 선정위원으로는 김동호 단국대영화예술콘텐츠대학원장(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종상 화백(전 서울대 교수), 천호선 아츠엠배서더이사장(전 쌈지길 대표), 제정자 화백(전 세계미술교류협회장), 최진용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안숙선 명창(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 6명이 참여했다.

이번 수상 소식을 접한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이 수상 소감을 밝혀왔다.

창현 박종회 화백은 수상 소식을 전하고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의외다. 물론 기쁘다. 잘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지난 세월동안 한국적인 작품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 라는 생각으로 정진했다. 고민이 앞선다. 좀 더 열심히 한국의 미를 알려보겠다”고 의외의 수상소식에 기쁨을 나타냈다.

박래경 한국큐레이터 회장은 "상을 심사하고 줘야할 나이에 받으니 송구스럽다. 기쁘지만 한편으로 해야 할 일이 많지 않나 싶다. 문화인들의 노고를 알아 주고 아껴주는 그 마음 잊지 않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구삼열 대표는 "각계에서 훌륭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러 명사분들과 함께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관장은 “당황스럽고 기쁘다. 도시 서울이 문화, 역사를 품도록 만드는 일과 서울역사박물관을 살아 숨쉬게 만드는 일이 결국 한 가지 일이라는 생각으로 일해오고 있다. 심사위원님들과 서울문화투데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우수상 수상 수상자인 강은일씨는 “정말 뜻밖의 상이다. 기쁘다. 이제 조금 알려지는 것 같다. 대중과의 소통가능성이 조금씩 늘고 있다. 매일 해금을 연주하는데 오늘따라 성음이 들렸다. 좋은 뜻이라고 본다” 고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