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서 펼쳐진 향기로운 숲속음악
수목원서 펼쳐진 향기로운 숲속음악
  • 홍경찬 기자
  • 승인 2009.05.10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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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립교향악단 진주 경상남도 수목원에서 특별음악회 가져

 지난 9일 경상남도 수목원에서 진주시립교향악단(지휘 이효상)이 이반성 수목원 특설무대(방문자 센터)에서 숲속음악회를 개최했다.

▲주말을 맞아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에게 찾아가는 음악을 선보인 연주단원.
 이번 음악회는 평소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어도 쉽게 공연장을 찾을 수 없는 시민들 옆으로 찾아가서 연주 활동을 펼친다는기획으로 크나큰 호응을 불러 모았다. 

 공연은 정해진 공간으로 시민들이 직접 찾아오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장소의 제한을 받지 않고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가졌다.

▲ 진주시립교향악단이 초록으로 물든 수목원에 음악의 향기를 선사하고 있다.

 이 날은 주말을 맞아 연인과 가족, 학생들이 진주수목원을 찾았으며 깜짝 음악회연주를 보고 듣기위해 강한 햇볕을 피해 나무 그늘에 앉아서 여유를 만끽했다.

▲ 딱딱한 연주회장이 아닌 열려있는 수목원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나무그늘에 앉아 즐기는 관람객

 공연은 진주시립교향악단(지휘 이효상)은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단원들과이 혼연일체가 되어 숲속 음악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 진주시 문화관광 한순기(과장)이 수목원에서 숲속음악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많은 의자를 준비하였지만 숲속연주답게 청중들은 초록으로 물든 수목원의 나무 그늘에 편히 앉아 무료로 공연을 관람했다.

 진주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 곡들도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귀에 익은 곡들로 숲속의 향기와 음악의 선율이 멋들어진 주말 오후를 즐겁게 만들었다.

▲ 수목원내 방문자 센터 옆에 자리한 호수

 진주에서 찾아온 한 관람객은 “천오백원의 수목원 입장료에 무료로 클래식음악을 접하고 귀에 익은 음악이라 초록의 계절이 더욱 눈부신다.“라고 했으며 부산에서 찾아온 한 사회복지공무원은 “수목원의 풍광도 멋지지만 쉽게 들을수 없는 교향악단의 연주가 한결더 고급스러워 좋은 경험이었다"며 "진주시립교향악단의 프로다운 연주가 수목원과 더불어져 우연히 찾아왔는데 큰 만족이었다”고 말했다.

▲ 진주수목원 내에 있는 폭포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트럼펫 연주곡 A.Vivaldi의 Two Trumpet(김동현, 서진수), Hone sweet Home (arr by 김한기), A.Vivaldi의 사계중 봄(바이올린 김준영)이 연주되었으며 여유야 여우야 뭐하니,우리집에 왜 왔니?(arr by 김한기), 한국민요 박연폭포(테너 조승완), E.capua의 O sole mio를 들려주었다. 더불어 다뉴브강의 잔물결, 재즈 모음곡 제2번중 왈츠, 가브리엘스 오보에(김성준), 영화음악 알라딘, 미녀와 야수 캐러비안 해적 OST를 들려주어 많은 박수를 이끌어 냈다.

 진주시립교향악단(www.jinjusymphony.com)은 1989년 4월 1일 창단후 교육과 문화예술의 도시를 자부하는 진주시의 시립예술단체(교향악단,합창단,국악관현악단,소녀소녀합창단)의 하나로서 진주시 뿐 아니라 서부경남(산청,하동,사천,남해,함양,합천) 120만 시,군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키는 샘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단체이다. 2007년부터 새로운 지휘자인 이효상 지휘자와 함께 제3의 도약을 꿈꾸고 있으며 65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음악회 열리는 장소옆에 흐르고있는 계곡물

경상남도 수목원은 경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에 위치한 경상남도의 도립식물원이다.(www.gntree.go.kr) 1993년 4월 5일 도립 반성 수목원으로 개원한뒤, 2000년 2월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남해고속도로 진성IC에서 국도 2호선 마산방면으로 10분정도 소요되며 국도 14호선 통영 마산간 국도에서 임곡삼거리 부근 국도2호선(진주방면)을 타면 1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