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축구책 보러 오세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축구책 보러 오세요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1.11.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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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7개 분야 29개 창의도시 문화 콘텐츠 한자리에서 관람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리고 있는‘유네스코 창의도시전’에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진귀하고 특이한 물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화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29년 역사를 담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축구책.

이벤트홀에 전시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퍼스’(Manchester United opus, 중국 선전시 전시품)는 유명 축구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29년 역사를 담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축구책으로, 가로-세로 각각 50cm(펼칠 시 1m), 높이 14cm에 무게가 37kg에 달한다. 이번 전시의 최고 전시품 중 하나로 선전 소재 출판사에서 인쇄했다.

또한 병풍 ‘하나비’(Hanavi, 일본 고베시 전시품)는 고베시의 전통과 현대 디자인의 조화가 독특하고 화려하게 어우러져 누구나 소장하고 싶어 하는 전시품이며, ‘외르로그 구단나’(Orlog gudanna,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시 전시품)는 고대 북유럽 신화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동화책으로 국내에서는 접할 수 없는 희귀 전시품이다.

▲병풍 '하나비'

디자인갤러리에 전시된 ‘새들 레드’(Saddle Red, 미국 산타페시 전시품)는, 공예분야 창의도시인 우리나라 이천의 도예가가 합작하여 만든 작품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전에서만 볼 수 있는 도자기 전시품이다. ‘몽상가’(Dreamer, 일본 가나자와시 전시품)는 일본 지진 속에서 탈출하려던 너구리를 본 당시 작가가 염색공예를 통해, 자연과 함께 사는 삶을 표현한 가나자와시의 대표 염색공예 작품이다.

현재 진행중인 유네스코 창의도시전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컨퍼런스 2011'의 일환으로 개최됐고, 세계 29개 창의도시의 문화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아놓았다.

‘전 세계 창의도시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준비된 이번 전시회는 동대문역사공원 이벤트홀과 디자인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며, 두 전시관이 연계되어 마치 배낭여행을 하는 것처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7개 분야 29개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대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품들은 각 도시에서 직접 보내 온 것들로, ‘디자인도시 존’, ‘문학도시 존’, ‘영화도시 존’, ‘미디어아트도시 존’, ‘음악도시 존’, ‘음식도시 존’, ‘공예와 민속예술도시 존’으로 구성되어있다.

여권 모양의 리플렛을 가지고 다니면서 각 창의도시 분야마다 관람 기념 도장을 찍을 수 있도록 한 행사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자리에서 간편하게 29개나 되는 도시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어린이들의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어 현장학습 장소로도 적격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전’은 다음달 9일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홀과 디자인갤러리에서 전시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전시관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휴일 없이 매일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