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는 괴로워! 그러나 “관객은 즐거워!”
미녀는 괴로워! 그러나 “관객은 즐거워!”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1.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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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홀, 최고 실력자가 선 보이는 '꿈의 무대' 펼친다

2011년 겨울, 초연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찾아올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짙은 감성의 연기력, 탁월한 코믹감을 모두 갖춘 각 분야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연말연시 화려한 꿈의 무대에 어울리는 드림캐스팅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바다의 열창이 돋보이는 '미녀는 괴로워'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프로듀서지만 마음은 따뜻한 남자 주인공 ‘한상준’역으로는 탁월한 연기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브라운관을 장악했을 뿐 아니라 그간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실력파 배우 ‘이종혁’과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 보인 것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뮤지컬 연출가로도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오만석'이 더블 캐스팅돼 각기 다른 개성의 남자주인공 ‘한상준’으로 연말연시 공연장을 찾는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뚱뚱했던 과거를 숨긴 절세미녀 가수, 여주인공 ‘강한별/제니’역에는 2008년 초연 당시 원작의 히트곡 ‘마리아’, ‘뷰티풀 걸’ ‘별’ 등을 뮤지컬로도 완벽 소화하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제3회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다’가 다시 돌아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뿐이 아니다. 뛰어난 미모
와 가창력은 물론, 발군의 댄스 실력으로 대한민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카라’의 리더 ‘박규리’가 캐스팅 돼 아시아 전역 한류 팬들의 기대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또한 '헤드윅'에서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전혜선’도 함께 캐스팅 됐다.

‘한국창작뮤지컬의 자존심’, ‘블록버스터급 창작뮤지컬’이라는 별명이 붙었었던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2008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5%, 일일 평균티켓판매 1,500매 등 창작뮤지컬 초연으로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뒀으며, 같은 시기에 경쟁하던 ‘캣츠’, ‘지킬앤하이드’, ‘맘마미아’ 등 대형 외국 뮤지컬을 제치고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예매율 1위를 달성해 연말연시 공연 시장을 완전 장악했던 작품.

이를 입증하듯 2009년 제3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최우수창작뮤지컬, 여우주연, 남우조연, 연출, 작곡, 극본, 무대미술, 조명음향, 음악감독상 등 총 9개로 최다부문 후보작이 됐을 뿐 아니라, 결국 최우수창작뮤지컬상, 여우주연상, 연출상, 무대미술상(특수분장) 수상까지 그 해 최다 수상인 4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했다. 이처럼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초연부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으며 명실공히 한국 대형 창작뮤지컬의 선두주자이다.

▲'미녀는 괴로워'는 가창력과 연기력, 코믹감까지 고루 갖춘 최고들이 캐스팅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가 이렇게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토리로 특히 연말연시 부담 없이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뮤지컬의 화려함과 재미를 가득 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무엇보다 ‘마리아’, ‘뷰티풀 걸’, ‘별’ 등 대중들의 사
랑을 듬뿍 받은 히트곡들을 심장이 터져버릴 것만 같은 생생한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그 어느 뮤지컬에서도 느끼기 힘든 속 시원한 라이브 음악의 즐거움이 버티고 있는 점도 한 몫 하고 있다.

2006년 연말, 수많은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제치고 당당히 흥행 1순위를 차지하며 국내 영화계의 거센 파장을 일으켰던 '미녀는 괴로워'. 그 인기는 OST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만큼 ‘마리아’, ‘뷰티풀 걸’, ‘별’ 등은 크게 히트되며 스타 대중가수의 음반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번 충무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에서도 기존의 영화 OST 중 이 3곡을 사용, 생생한 라이브로 원곡을 뛰어 넘는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전문 세션으로 구성된 라이브밴드와 ‘바다’, ‘규리’를 비롯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히트곡을 들려줌으로써, 관객들은 뮤지컬의 감동뿐 아니라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기는, 마치 콘서트 공연장에서나 느낄 법한 파워풀한 현장감으로 일상에 지친 스트레스를 세상 끝까지 날려 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6일부터 내년 2월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