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서울시 공공임대주택확대 및 착한등록금제 시행
박원순,서울시 공공임대주택확대 및 착한등록금제 시행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1.11.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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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정책은 낭비가 아닌, 사람투자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가 30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브리핑 룸에서 열렸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세훈 전시장이 추진한 디자인, 한강예술섬, 한강르네상스 담당사업 부서를 축소폐지하고, 사람중심,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는 정책 등을 포함한 향후 시정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사람과 복지 중심의 새로운 서울로 가는 첫 달

이날 서울시 브리핑 룸 기자간담회장에는 ‘취임 30일’를 맞아 검소한 차림의 박원순 서울시장과 일일서울시장으로 임명된 임은선씨가 함께 등장했다. 이어 박시장은 ‘황제는 하늘보다 높고 멀다’라는 러시아의 폭군 이반 4세 당시 격언을 인용하며, “서울시민 누구와도 소통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서울시장으로서의 바램을 언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첫날(27일)부터 서민 삶의 현장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공식일정을 시작한 이래 쪽방촌, 환경미화원휴게실, 고시원 등 민생현장을 두루 방문하는 등 지난 한 달간의 일정과 소회를 밝히며 “사람과 복지중심의 새로운 서울로 가는 첫 달을 맞아 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정책에 담아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누리는 서울시로 가겠다”고 말했다.

 

▲임은선 1일서울시장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복지정책은 낭비가 아니라, 사람투자

향후 서울시 복지정책 관련해서는 “2014년까지 복지예산 30% 달성을 위해 2012년도 예산안에 사회복지비 26%를 배정해 공공원룸텔, 민간안심주택 등 다양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서울시민들의 집 걱정을 덜고, 대학생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착한 등록금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공공일자리 및 청년일자리창출을 위한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말하며, “복지가 낭비나 공짜가 아니라, 사람을 위해 투자하는 것만이 미래경쟁력을 갖추는 유일한 길로서 필요한 정책”이라고 복지정책취지를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한달 기자간담회가 끝난뒤 기자들과 대화를나누고 있다.
아울러 올 해 11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까지 확대됐던 친환경 무상급식을 중학교 1학년까지 확대 지원하는 방안 외에 국공립 어린이집과 초등 돌봄 센터를 확충해 공공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만 12세 이하 아동의 필수예방접종 완전 무료화, 보건소 지역밀착형 예방의료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수해 및 산사태 예방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각종 재난에 대비해 효율적인 대처능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서울시 문화정책은 이른바 ‘오세훈 부서축소’(오세훈 시장 추진정책)에 따라 예산삭감 및 관련부서축소로 정리됐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서울문화투데이>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문화정책이 없다”고 전하며, 그 이유를 묻자. “다음기회에 말할 것”이라며 짧은 답변을 한뒤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는 포괄적인 부분만 언급했고, 세부적인 사안(문화정책)은 다음 기자간담회에서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