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이 있는 곳엔 언제든지 달려간다”
“민원이 있는 곳엔 언제든지 달려간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5.12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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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홍반장, 김기래 중구의회 부의장

▲중구 홍반장, 김기래 중구의회 부의장

“의원이 되고서 가장 많이 한일이요? 민원 해결이 아닐까요?”

중구의회 김기래 부의장은 중구가 민원이 가장 많은 지역일 것 이라며 민원을 잘 해결하는 방법까지 살짝 귀띔한다. 현장의 상황을 핸드폰 카메라로 잘 찍어 실무자들에게 바로 전송한다는 것. 방법이 어째 ‘기자스럽다’ 했더니 그의 이력이 심상찮다.

“삼양식품 기획실에서 홍보국장으로 있으면서 8p짜리 신문을 내기도 했어요. 항만노동조합 정책국장으로 있을 때는 입법안을 재정해야 해서 국회에서 살다시피 한 적도 있었고요.”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의 고충과 지혜를 듣기 위해 늘 ‘숟가락 하나’를 더 놓으려 했다. 그렇기에 현재의 그가 중구의회 부의장으로서 민원 해결 전문가가 된 것은 전혀 낮선 일이 아니다.

그렇게 의원으로서의 자질을 다져가던 그가 본격적으로 지역을 위해 일하는 것이 어울리겠다고 생각한 것은 현재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개인 홈페이지 신문고란에 글을 올리고 글을 통해 주민들을 결집 시키고 하면서 부터다.

그는 그렇게 아파트 공동체를 알게 됐다 했다. 그해 가을 국회 앞을 지나면서 풍요로운 햇살, 선선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기초의회인 지방의회가 바뀌어야 할 때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캐치 프레이즈로 ‘생활정치’를 내건 김 부의장은 선거 때 내건 공약을 잘 지켰다는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올해 수상하기도 했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공약 이행은 신당2동 도서관을 건립한 것이다.

그는 도서관 효과가 상당하다며 웃었다. 직접 모니터링 해봤는데 그 주변 집값이 2000만원이나 훌쩍 뛰었다는 것. 그는 그동안의 의정 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조례 제정에 가장 힘을 많이 기울여왔다.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장애인 여성 출산금 지원, 장애아동 재활지원센터운영 및 관리에 관한 조례 등은 모두 김 부의장의 공로다.

그가 지향하는 것은 21세기형 복지다. 주야간 보호센터 노인 실버타운이 회현동 일대에 들어선 것, 4억을 더 들여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여성 기업에 힘을 실어 주는 것, 어린이집 리모델링 등도 모두 현장 경험에서 나온 그의 전략의 힘이 실렸다.

“의원이 돼서 보니까 중증 장애인을 위한 조례가 하나가 없었어요. 집행부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은 제가 마땅히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방문간호사 제도는 행정 감사를 통해 공약 사항에 있는 것을 보완했고 자원봉사자 제도도 적극적으로 보완했습니다.”

의원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무래도 성매매 혐의로 중구 의원 모두가 무더기로 기소된 것이다. 그간의 일들이 무혐의로 밝혀져서 모든 일이 정상화 되어가고 있는 지금, 심경을 물어보니 모든 일은 ‘사필귀정’이기 마련이라고 했다.

“그간의 일들이 저로서는 처음 겪는 일인데 현실적인 한계를 느꼈지요. 통상적으로 살아가면서 동료의원들과 결속을 다진 자리가 어떤 특정인에 의해 나쁜 쪽으로 비하가 되다니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사람이 좀 약게 살아야 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하게 했고요. 좋은 경험했습니다.”

컬처노믹스 중구 의원으로서 중구 문화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김 부의장의 답은 특성화 전략이었다. “남대문 같이 재래시장이 잘 되어 있는 곳이 없어요. 터키에 가면 ‘바자르’라는 재래시장이 있는데 안내 시스템이 아주 잘 되어 있더라고요.

남대문 같은 경우도 더욱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실효성을 가진 정책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동대문도 대형 쇼핑몰이 3개나 있는데 사실상 경제 공헌은 안 되고 있지요. 장충동도 장기적으로 개발해야 하고요. 실효성을 가진 정책을 만들어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중구에 관광특구들이 많이 있지만 행사 위주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시설 개선 등 근본적인 변화에 더욱 치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 부의장은 앞으로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조정자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정책적인 부분을 많이 조율해 왔지만 앞으로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조정자 역할에 더욱 충실하려고 합니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집행부와 교감형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주어진 곳에서 책임을 다하며 양심을 지킨다면, 주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건강을 유지하고 더욱 훌륭한 아빠되기가 그의 소원이란다. 36살의 조금은 늦은 나이에 장가를 가 한창 손이 많이 가는 두 딸을 둔 그는 밤 늦게 들어가서 곤히 자는 두 딸의 볼에 입을 맞출 때면 아빠의 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해서 염려도 된다고 했다.

“춘래불사춘이라고 생각했는데 ‘희망의 파도를 타자’라고 외치고 다니다 보니 봄이 오긴 왔네요. 그런데 날씨를 보니 봄이 없고 여름으로 바로 가는 것은 아닌지.”

인터뷰 이은영 국장 young@sctoday.co.kr
정리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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