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사진특별전, '피안'
김용호 사진특별전, '피안'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1.12.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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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려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Coex Hall에서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특별 사진전으로 김용호 사진가의 ‘피안’ 전이 열린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연의 절대적 절개를 담고자 했다

지난 2007년 대림 미술관 ‘몸’ 전에서부터 새로운 시각으로 보이는 것 너머의 저곳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꾸준히 작업해 온 김용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 스스로가 열망해 온 초월적 공간을 자연과 일치된 카메라 앵글로 작가만의 디테일과 내러티브로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김용호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경회루, 비원에서 연의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수집하며, 조선 시대 숙종이 연을 사랑해 창덕궁 후원에 애련정을 조성했다는 역사적 사실과 다복과 길운을 바라는 기원이 담겨있는 연의 절대적 절개를 카메라에 담고자 했다.

▲관람객에게는 암체어와 바닥에 누울 수 있는 매트가 제공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작가가 직접 물속 깊이 들어가 촬영한 것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에게도 작가적 시선을 함께 향유하기 위한 눈높이 감상 방법이 참여자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는 암체어와 바닥에 누울 수 있는 매트가 제공된다.

이처럼 사진 구성뿐 아니라 영적 화자로서 흔들리지 않는 의지를 보여줄 이번 전시는 사진가 김용호가 내포해 온 초현실적 의식 세계를 초대형 사이즈와 스토리를 통해 안내해 낸 놀라운 ‘컨텐츠 작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재확인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복잡한 세상을 벗어나 잠시라도 평온의 세계, 어릴 적부터 누구나 꿈꿔 왔던 이상향의 세계로 들어가 작가가 안내하는 피안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