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척 판다' 진짜 아니다!!
'사람인 척 판다' 진짜 아니다!!
  • 엄다빈 인턴기자
  • 승인 2011.12.16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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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척하는판다 실제 판다로 잘못 알려져

얼마 전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있는 판다 사진이 국내매스컴에 공개돼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진위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그 뒤 사진 속 판다가 '진짜'라는 소식이 미디어로 보도됐다. 그러나 취재 결과 이 기사는 가짜로 판명됐다.

   
▲최근 화제가 된 판다 사진은 본지 취재결과 가짜로 판명됐다.
 

항공기 속 판다는 가짜?

최근 국내매체에 화제이슈로 보도된 '항공기 좌석에 앉아 있는 판다'는 가짜로 판명됐다. 위 사진은 미국계 가십 미디어인 '젤롭닉닷컴'이 출처도 불분명한 사진을 기재하고 누리꾼들을 낚은 것이다. 실제 중국정부가 미국과 우호증진을 위해 기증된 판다는 워싱턴 국립동물원을 비롯해 애틀랜타·샌디에이고·멤피스 동물원 등 모두 4곳에 11마리가 있다. 그러나 2007년이후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겨진 판다는 없다.

젤롭닉닷컴이 "중국의 판다를 이송하는데 사용했다"고 보도한 '차이나 에어라인'은 중국이 아니라 대만 항공사다. 더구나 사진 속 좌석은 '비지니스 클래스'가 아니라 이코노미석이며 '非常口'(비상구)라고 표기돼있다. 이는 일본항공기라는 뜻이다. 참고로 중국과 대만은 비상문을 '太平門'(태평문)이라고 쓴다.

실제 중국은 판다를 해외에 임대할때 전용화물기를 동원해 이송한다. 판다는 중국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될만큼 귀한 동물이다. 지난 몇 년간 미국을 비롯한 여러나라들이 외교채널을 동원해  임대를 요청했으나 대부분 거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