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대한민국을 찍다!
더 큰 대한민국을 찍다!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1.12.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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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사진으로 본 한국·한국인' 수상작 발표

대한민국을 가장 잘 나타내는 사진은 무엇일까? 문화체육관광부는 공모전 '제4회 사진으로 본 한국·한국인' 시상식 및 '제1기 공감사진 기자단' 발대식을 12월 16일 문화체육관광부 강당에서 개최한다.

사진 공모전과 기자단 모집은 대한민국 사진 포털 '공감포토(http://photo.korea.kr)' 개설을 기념하여 실시된 것으로, 공감포토에서는 각 정부 부처가 제공한 사진 및 역사 기록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사진으로 본 한국·한국인 사진 공모전'은 지난 1996년~98년 실시되었던 정부 대표 사진 공모전이었으나, 아이엠에프(IMF) 경제 위기 등으로 중단됐다가 공감포토 개설 계기로 재추진된 것. 

한국의 산업 발전상과 모바일 세대의 결합, 박현찬 씨의 '조선소 사람들' 대상 수상
지난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당신이 생각하는 더 큰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가요?'를 주제로 '사진으로 본 한국·한국인' 공모전에는 총 7,372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가장 많이 응모된 작품들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과 문화, 문화재 등과 관련된 사진. 실제로 '경복궁 단청의 고운빛깔'로 금상을 수상한 최인석 씨도 "더 큰 대한민국을 생각했을 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궁궐로서 위용을 뽐내고 있는 경복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다수를 이뤘다. 새벽을 밝히는 사람들의 모습, 외지에서 묵묵히 본인의 일에 몰두하는 모습, 작업 현장에서 삶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이 다양하게 사진에 반영됐다. 대상을 수상한 박현찬 씨의 '조선소 이야기'도 특별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 박 씨는 "늘 작은 카메라를 품에 가지고 다니면서 직장 동료, 근로 현장 등을 촬영하곤 하는데, 세계 최강 조선 강국 대한민국의 믿음직한 젊은 동력들이 최신 스마트폰을 관찰하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고 촬영했다."며, "소소한 '우리들'의 일상이 바로 더 큰 대한민국의 모습인 것 같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대상 수상작 '조선소 이야기'

문화부는 학계, 언론계, 사진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된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44점을 최종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주최, (사)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회장 김희동) 주관,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과 삼성전자(대표 최지성)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대상(문화부 장관상) 2백만 원, 금상(언론재단 이사장상) 1백만 원, 특별상(삼성 후원상) 삼성 엔엑스(NX)200 카메라 증정 등 총 44명에게 1천2백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된 작품은 공감포토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제1기 공감사진 기자단 30명,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돛을 올리다
한편, 12월 16일 '제1기 공감사진 기자단' 30인도 발대식을 가지고 새 출발을 알린다. 파워블로거, 외부 활동을 즐기는 대학생, 다양한 정책에 관심이 많은 주부, 사회에 일조하고 싶은 직장인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이번 공감사진 기자단에 지원했다. 

공감사진 기자단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진을 찍는 기자단으로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생활 속 정책 현장, 각종 국가 행사 현장 등을 취재하게 된다. 또한 문화부와 삼성의 업무협약에 따라 기자에게는 삼성 엔엑스(NX)200 카메라가 대여되고, '문화부-삼성이 함께 하는 공감 출사단' 참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공감사진 기자단의 취재 사진은 공감포토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공감사진 기자단은 12월 16일 발대식 후 12월 17일, 18일 양일에 걸쳐 경기도 양평 일대에 첫 출사를 떠난다. 양평 두물머리, 세미원, 여주 이포보, 남양주 영화 촬영소 등에서 진행될 이번 출사를 통해 공감사진 기자단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교육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