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프로포즈', 이젠 북촌에서 만나요
'마지막 프로포즈', 이젠 북촌에서 만나요
  • 임동현 객원기자
  • 승인 2011.12.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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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11일까지 씨네코드 선재, 김영사 등 북촌에 자리한 문화기업 주축

지난 10년간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해마다 묻히기 아까운 그 해의 명작들을 다시 상영했던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 올해 하이퍼텍 나다가 사라지면서 같이 사라질 뻔했던 ‘프로포즈’가 씨네코드 선재로 옮겨져 올해도 영화팬들에게 다가간다.

‘2011 마지막 프로포즈 @선재’는 한 해 동안 개봉된 영화들 중 스크린으로 다시 보고 싶은 작품, 혹은 극장에서 만난 시간이 짧아 아쉽게도 놓쳤던 주옥 같은 작품들을 모아 상영하는 행사로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3주간 열릴 예정이다.

한국 독립영화의 발전을 알린 <혜화,동>, <무산일기>, <종로의 기적>, <트루맛쇼>,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그리고 <만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등 여러 영화들이 상영되지만 이번 상영제에서 새로 시작되는 것이 있다. 바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 제목처럼 <북촌방향>에 있는 사람들이 소개하는 추천작 상영이 바로 그것.

<2011 마지막 프로포즈 @선재>에서는 가회동 주민부터 북촌주민까지 오로지 북촌 주민을 위한 행사로 기획된 <초이스 of 북촌 사람들>이 추천하는 올해의 영화가 공개된다.

가회동에 위치한 김영사 출판사가 추천한 일본영화 <고백>과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소격동의 금속수공예품으로 유명한 아원공방에서 추천한 뱅크시의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 삼청동 맛집 커피로 꼽히는 커피팩토의 <만추>와 <트리 오브 라이프를, 가회동 주민센터가 선책한 <만추>를갤러리담의 큐레이터가 고른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무산일기> 그리고 북촌 미술관과 트렁크 갤러리가 꼽은 <그을린 사랑>, <헤어 드레서>,<만추>를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트렁크 갤러리가 선택한 <그을린 사랑>,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아트선재센터사무소에서 강추한 <만추>와 <마당을 나온 암탉>, 깔끔한맛의해물퓨전 음식점 해장금 사장이 추천한 <쿠바의 연인>, <울지마, 톤즈>도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