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국제 안전도시 만든다
강북구, 국제 안전도시 만든다
  • 엄다빈 인턴기자
  • 승인 2011.12.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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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공인 목표로 의향서 제출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안전도시 공인을 추진하는 강북구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국제안전도시 공인 준비도시 등재를 위한 의향서를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아주대학교 지역사회안전증진연구소)에 제출했다.

안전도시는 모든 연령, 성별, 환경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된 안전증진과 손상예방, 폭력예방, 자연재해예방 사업 등을 수행하는 지역사회를 말하며, 구는 이번 공인 의향서 제출에 따라 공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의향서는 국제안전도시 사업의 시작 배경, 목표, 진행과정 등의 내용을 담은 구청장 의향서와 강북구의 지리, 행정, 경제,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 소개, 추진 중인 안전도시 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의향서를 제출하면 국제안전도시 준비도시로 등재되며, 이후 공인 신청과 서면 및 현지 실사평가를 거쳐 공인이 확정된다. 강북구는 공인 기준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12년 공인신청서 제출, 2013년 공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제도적 기반마련, 각 분야 협력기반 구축, 아동 안전, 자살 예방, 교통안전, 지역사회 안전, 소방 안전, 노인 안전, 정신보건 등 분야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공인 절차에 맞춰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그밖에도 강북구는 지난 2008년 안전도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2009년 5월 '강북구 안전도시 만들기 조례'를 제정,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안전도시위원회 구성(2009. 6), 안전도시만들기 기본조사 연구용역(2009. 6),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와 업무협약 체결(2010. 6), 손상감시체계 구축 연구용역(2011. 9) 등 안전도시 인증을 위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한편 2011년 12월 현재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받은 곳은 29개 국, 268개 도시, 공인예정은 40개 도시, 공인 준비 91개 도시 등이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수원시를 비롯해 5개 도시가 공인을 받았다.

강북구청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안전도시를 구축하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사고와 손상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해 구 실정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