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 서울시향의 '2012 신년음악회'
세종문화회관 & 서울시향의 '2012 신년음악회'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2.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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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0년만에 정명훈과 협연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향은 2012년 임진년 새해를 맞이해 1월 5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함께 개최한다.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향이 함께 하는 2012 신년음악회가 5일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정명훈과 정경화가 10년만에 협연모습을 선보인다.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브루흐 ‘스코틀랜드 환상곡’과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함께한다.

정명훈감독과 정경화는 트리오 연주로 종종 함께 해왔지만 오케스트라 협연무대는 200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정경화는 이번 무대에서 풍부한 화성감과 이국적 낭만성이 돋보이는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연주한다.   

2010/11 '말러 시리즈'를 진행하며 말러 열풍을 일으켰던 정명훈과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한다. 정명훈 예술감독의 음악적 성향을 안다면, 말러 교향곡 1번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은 서울시향이 지난 11월 DG레이블로 발매한 두 번째 음반 수록곡이기도 하다. 지난 7월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첫 음반을 발매한 서울시향은 8월 유럽투어 시기에 맞춰 본격적으로 전세계 시장에 음반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국의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서울시향의 음반에 별 네 개의 평점을 부여하며 “몽퇴, 카라얀, 비첨, 불레즈 등 전설적인 연주들에 비해 독특하고, 명쾌하며, 명료하다. 정명훈과 그의 우수한 앙상블을 꼭 들어봐야 한다”고 평했다.

오는 1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있는 신년음악회는 지난 12월 22일을 끝으로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완수한 서울시향의 말러를 다시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