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랑 차세대 '글로벌 리더' 뽑는다
독도 사랑 차세대 '글로벌 리더' 뽑는다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1.12.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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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독도영토사랑 문화백일장 대회 시상식 개최

제1회 전국 독도영토사랑 문화백일장 대회 시상식이 29일 오후 여의도 사학연금관리공단에서 개최됐다.

이번 백일장은 한국해양대학교가 주최하고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관하는 전국 규모의 독도 글짓기 행사다. 전국에서 총 9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1월 7일부터 21까지 예선을 거쳐 11월 26일 국제청소년연합 서울센터에서 본선이 치뤄졌다.

▲ 차상 수상자 마산여자중 1학년 황세정 양에게 시상하는 정병국 의원

수상자는 모두 44명으로, 초등부 장원은 부천 송일초등학교 6학년 박세미 양이 해양대총장상을, 중등부 장원은 서울 강신중학교 3학년 유진희 양이, 고등부 장원은 서울 하나고등학교 1학년 이수민 양이, 대학부 장원은 한남대 사학과 4학년 정소영 양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한국해양대 최홍배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짧은 기간임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다"며, "수상을 못했더라도 이런 백일장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독도 문제 해결에 있어 더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최 교수는 또 "이 백일장이 강자의 논리에 휘둘리는 독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정병국 국회의원(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독도에 대한 잘못된 일본의 의식을 비판하고 "수상자들이 그 어느 누구보다도 강한 독도 지키미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수상자들에게 "글로만 쓸 것이 아니라 독도에 직접 가보라"며 권유하기도 했다.

두 번째 축사자인 연세대학교 서정우 명예교수는 "생각할 줄 아는 민족에게 미래가 있다"고 말하고, "역사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는 읽고 생각해서 써낼 줄 아는 사람이다"며 수상자들을 치하했다. 또한 "독도는 나라 사랑의 중심이다"라고 강조하며 독도 문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시사했다.

▲ 시상식이 끝나고 기념촬영을 하는 참가자들

이번이 1회로 힘찬 시작을 알린 이 백일장은 독도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를 육성키 위해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국제청소년연합(IYF)은 "독도 문제는 대한민국과 일본의 대결이 아닌 대화와 교류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면서 "이번 백일장과 같은 문화적 교류가 독도 문제 해결의 새로운 지평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