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선 지구로 추락 중
화성탐사선 지구로 추락 중
  • 엄다빈 인턴 기자
  • 승인 2012.01.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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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기권 진입 예상

러시아가 발사한 화성위성탐사선이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 지구로 추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러시아 우주청은 오는 15일(현지시각)께 지난해 11월 러시아가 발사했던 화성위성탐사선 '포보스-그룬트'(Phobos-Grunt)호의 잔해가 지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보스-그룬트'호는 화성의 위성 중 하나인 '포보스'의 토양샘플 채취를 위해 발사된 탐사선으로 지난 2011년 11월 발사된 이후 12월 9일 로켓 운반체와 분리에는 성공했으나 자체 엔진장치가 켜지지 않아 화성 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구 주변을 공전하며 중력에 의해 매일 1~2km씩 지구쪽으로 접근해 오던 '포보스-그룬트'호는 오는 15일께 대기권에 진입할 예정이나 정확한 낙하시간과 장소는 추락하기 1~2시간 전에야 분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포보스-그룬트'호의 본체 대부분은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연소하지만 열에 강한 일부 파편이 지구상에 떨어질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그러나 이 파편에 의한 인명 피해 가능성은 약 1조분의 1로 매우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