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내나라여행박람회가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내나라 예술풍경’을 주제로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며, 400여개의 단체가 참여하고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 국내 최대의 여행 박람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 여행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체험행사, 이벤트 등이 마련돼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음은 이번 내나라여행박람회를 주관한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남상만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2012 내나라여행박람회를 개최한 소감은 어떠십니까?
"내나라여행박람회를 꾸준히 사랑해주신 관람객 여러분들과 개최를 위해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관광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중앙회 차원에서도 매년 국내관광활성화 캠페인을 펼쳐왔습니다만, 특히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 기간 동안 정부 차원에서 국내관광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많은 국민들이 국내여행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국내여행의 성장과 더불어 내나라여행박람회도 역대 최대 규모를 맞았습니다. 내나라여행박람회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시장 콘텐츠 강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참가자 여러분들과 내나라여행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관람객 여러분 덕분입니다.

저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광 역시 그렇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내나라여행박람회도 꼭 둘러보시고, 올해는 더 많은 내 나라 여행을 해보시길 당부 드립니다"

이번 박람회의 개최 목적은 무엇입니까?
"내나라여행박람회의 기본 취지는 ‘국내관광활성화’의 기여에 있습니다.

최근 들어 유럽발 재정위기, 세계적 실물경제 침체, 유동적인 한반도 정세 등 각종 내․외부적 어려운 여건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객들이 국내관광을 하도록 하는 정책 추진이 더 필요합니다. 또한 올해부터 주5일제 수업 전면실시로 인해 내국인 관광수요 창출이 한층 더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국인이 만족하는 관광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나라여행박람회는 내국인이 흥미를 가질만한 국내 관광지 스토리를 알리는 데 주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전국 각지의 예술풍경을 한 공간에 담아내, 전시장 관람만으로 전국의 골목길을 누비는 듯한 감동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역점을 둔 것은 무엇입니까?

"올해 행사는 ‘내나라 예술풍경’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관광업계는 2012년 전략목표를 ‘공정관광’으로 설정하고, 우리가 지출하는 여행경비가 지역 공동체에 전달되는 여행,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경험하는 여행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올 행사는 각 지역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각 지역의 골목길 벽화, 아기자기한 놀이터 등 소소한 관광거리들을 소개합니다. 대구 방천시장 벽화길, 수원 지동 벽화마을, 서울 이화동의 벽화마을처럼 역사, 지리, 생태, 문화적 잠재가치가 있는 마을을 소개하고,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지역관광수요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2012 내나라여행박람회의 구체적인 규모는 어떻게 됩니까?
"올해 행사는 150여개 지역, 400여개 기관‧업체‧단체, 600여개 부스의 참여로 역대 가장 큰 규모가 예상되며, 전시장 또한 예년에 비해 늘어나 관람객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람객도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도 설 연휴를 앞두고 ‘설맞이 농․특산물 대전’을 함께 개최해 우리 농․축산물, 전통 민속주, 수공예품 등 팔도특산품 1,000여종의 상품을 선보입니다. 농어촌 직거래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각 지자체에서 원산지 인증을 거친 우수한 설맞이 선물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행사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매년 2월에 열렸던 기존 행사와 달리, 올 행사는 1월초에 개최됩니다. 1년의 여행계획을 연초에 좀 더 체계적으로 세워보자는 의미에서입니다. 짧은 설 연휴에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 겨울방학과 봄방학에 아이들을 위한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관람객 여러분들께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관람’하는 행사보다 ‘소통’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내나라예술풍경’ 주제관에서는 ‘미술마을 벽화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벽화 꾸미기를 해볼 수 있으며, ‘물고기마을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직접 만든 물고기로 마을을 디자인해볼 수 있습니다. 직접 그린 벽화와 직접 만든 물고기는 지역 자치단체에 기증해 관람객에게 체험 이상의 감동을 부여할 것으로 생각되며, ‘공정관광’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올해는 처음으로 ‘내나라여행박람회 대학생 서포터즈’를 선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발족한 30명의 서포터즈는 온라인 및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박람회 정보를 업데이트하여 예비관람객들에게 유용한 이벤트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나라여행박람회 공식 SNS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페이스북(coex2011), 트위터(naenara2011), 미투데이(coex2011)를 방문하셔서 많은 정보를 얻어 가실 수 있습니다"

2012년 관광 시장에 대해 전망해 주십시오.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입니다만 2012년 관광업계는 다행히도 대형 이벤트가 많은 해입니다.

3월 2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세계 47개국 정상과 UN을 비롯한 국제기구 수장들이 모이는 ‘핵안보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그리고 5월 12일은 여수 세계박람회 개막일입니다.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도 106개 나라가 참여합니다. 또 올해는 한중수교 20주년으로 양국 간 관광객 교류가 크게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나라 간 관광객 교류가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때, 수교 20주년으로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제주 7대자연경관이 효력을 발휘해 한국이 휴양지로서의 매력도 발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1,100만 외래관광객 시대의 정착, 관광체질 개선, 국민 삶의 질 향상, 관광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2년이 Korea Convention Year로 정해졌는데 MICE 산업에 대해 어떻게 기대하십니까?
"MICE산업은 국가에서 선정한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입니다. 또 고용 및 생산 유발효과 등 경제효과가 매우 큰 산업으로 MICE행사에 100명의 참가자를 유치하면 중형차 21대, 42인치 LCD TV를 1,531대 또는 휴대폰 1,076대 수출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도 대규모 MICE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업계 협력을 통한 각종 인센티브제도 강화, 해외 홍보 강화 등 MICE산업의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일간 행사로 10만명의 관람객과 1,000여명 참가자를 끌어모으는 내나라여행박람회만 해도 모니터링 결과, 생산유발효과 약 4,683백만원, 고용유발효과 약 33명,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1,998백만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집니다"

관람객들에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
"내나라여행박람회는 전국 150여 곳의 지자체가 출전합니다. 코엑스 3층 전관에 달하는 전시장을 효율적으로 관람하고, 효과적으로 여행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관람을 위한 사전 준비도 필수입니다.

 

 

먼저 내나라여행박람회에서 얻고 싶은 정보를 정리하신 후, 공식 홈페이지(www.naenara.or.kr)를 방문해 사전에 관람 동선을 짜보십시오. 예를 들어 5살 아이와 함께 바닷가 마을에 머물면서 추억을 갖고 싶다면 충남 보령시 부스를 지나 전남 신안군 부스, 여수 부스, 경남 거제 부스로 동선을 계획해, 국내를 직접 여행하듯 전시를 관람하는 것입니다.

덤으로 각 부스별 실제 체험거리를 통해 현장감을 느껴보시고, 여러 이벤트 참여를 통해 실생활 및 여행에 도움이 될 만한 각종 경품도 받아 가시는 행운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