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새해 '사람중심 도시' 구현
성북구, 새해 '사람중심 도시' 구현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2.01.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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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전략, 5대 핵심전략과제 밝혀

“지난해 서로서로가 힘이 돼 더욱 빛나는 성북이 될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2012년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과 눈으로 성북을 바라보며 다시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  성북구 신년인사회에서 나온 새해 새로운 다짐이 ‘공동체와 사람 중심의 도시’ 구현이라는 성북구의 미래를 더욱 밝게 했다.

▲성북구는 10일 오후 신년인사회를 열고 특화전략과 핵심전략과제들에 대해 보고했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지난 10일 오후 청사 내 다목적홀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구의회 의장과 의원, 지역 내 대학 총장, 각 기관장과 직능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열고 새해 지역의 청사진을 밝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날 신년사를 겸한 업무보고에서 2012년 한 해는 주민들의 불안한 삶의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가는 진정한 생활구정에 더욱 힘쓰겠다며 이를 위한 2대 특화전략과제와 5대 핵심전략과제를 발표했다.

김 구청장은 특화과제인 어린이 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지역아동관과 돌봄센터를 설치하고 지역아동센터 지원을 늘리며 친환경 무상급식도 차질 없게 확대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통학로를 개선하고 통합관제센터도 설치해 어린이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의 특화과제인 보행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도서관, 생활체육시설, 공원, 주차장, 어린이집 등 생활 편의시설들을 걸어서 10분 안에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과 마을 중심의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테마가 있는 걷고 싶은 거리, 자연과 함께 걷고 싶은 길 등을 조성해,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핵심전략과제인 교육 1번지 성북 구현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학과 연계한 멘토링 사업을 확대 시행하겠다고 언급했다. 다음달 초 개관할 월곡동 평생학습센터를 중심으로는 구민의 다양한 학습욕구를 충족하고 평생교육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석관동 미리내 도서관에 이어, 월곡동에 도서관을 추가로 확충해 책읽는 성북, 하나되는 성북(One book, Seongbuk)의 기틀을 확고히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굶주림, 고독, 자살이 없고 새로운 가족과 아름다운 돌봄이 있는 일명 3無 2有의 성북 구현을 위해 '새,봄 성북 동복지협의체'를 정착시켜 어려운 이웃들이 절망을 딛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또 동별 복지 맵(Map)을 만들어 복지 수요와 공급, 사례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주민과 구청직원들이 새해 소망을 담은 리본들을 소망나무에 매달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사회적기업 허브센터를 통한 지원으로 2014년까지 사회적기업 50개를 발굴, 육성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창조산업 육성을 위해 창조산업BIZ센터 설치, 창조문화산업 특구지정, 창조인재 육성, 성북패션봉제산업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공동체 재생을 위해 김 구청장은 도시아카데미에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주민주도형 마을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장수마을 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지역 내 관심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유명무실하게 운영 중인 반상회를 부활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람과 자연, 생활환경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체계 조성을 위해서는 환경지표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상자텃밭 보급과 도시농부학교 및 친환경체험농장, 주말농장 운영 등을 통해 생활 속 도시농업을 구현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과제들 외에도 김영배 구청장은 구정에 주민참여 방식을 적극 도입하겠으며, 주거, 보행, 환경 등에 대한 시민서비스 기준선을 포괄하는 권리장전을 제정해 인권도시 성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