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애니메이션센터’, 겨울방학 어린이 이색문화체험 마련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겨울방학 어린이 이색문화체험 마련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1.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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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통상진흥원,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준비해

서울시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이사 변보경)가 운영하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이 클레이로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 직접 만든 캐릭터로 애니메이션 동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다.

남산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여타 문화시설과 달리 애니메이션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한 제작 체험, 영상, 전시 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물체를 조금씩 움직여가며 촬영하는 애니메이션 제작 체험 ▲어린이·청소년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장편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상영 ▲‘조관제 리빙 카툰전’ ▲만화의집 자료 열람 ▲증강현실을 이용한 캐릭터와 사진찍기 등이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체험’은 45~50분 내에 직접 만든 나만의 캐릭터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제작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서 캐릭터체험전시실2에서 운영되며, 비용은 1인당 2,000원이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연중 상설로 운영되는 체험 프로그램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클레이를 재료로 활용한 애니메이션으로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고도 불리며, 유명 작품으로는 아드만 스튜디오의 ‘치킨런’ 등이 있다.

참가학생들은 재료로 주어지는 5색의 클레이로 다양한 색을 혼합해 본인이 원하는 캐릭터를 만든 후 축구장, 뽀로로 방과 같은 세트에서 연속해 20~30컷을 촬영, 애니메이션 동영상으로 제작한다.

어린이·청소년 장편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은 29일까지 센터 내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용극장인 서울애니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소중한 날의 꿈’에선 달리기에서만은 한 번도 져 본 적 없던 고등학생 이랑이 교내 경기에서 추월당하자 경쟁에서 지는 것이 두려워 일부러 넘어진 후 육상을 포기하고, 서울에서 전학 온 수민과 우주비행을 꿈꾸는 철수를 만나 장래의 꿈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 전시실에서는 데뷔 40주년을 맞은 조관제 화백이 ‘가족’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기획전시 ‘조관제 리빙 카툰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활용해 만든 ‘캐릭터화장실’은 만화 캐릭터들을 한데 모은 곳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 즐거워하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관계자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산업 발전을 위한 문화콘텐츠 전문 지원기관인 동시에 학생 및 일반 시민들이 저렴하게 실내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문화공간이기도 하다”며 “겨울방학을 맞아 준비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창의적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많은 어린이·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번 출구 남산공원 방향에 위치해 있으며, 문의사항은 홈페이지(http://www.ani.seoul.kr) 또는 전화번호 02)3455-8341~2, 834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