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설날체험 "서울글로벌센터로 오세요!"
외국인 설날체험 "서울글로벌센터로 오세요!"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1.18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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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센터, 19일 서울거주 외국인 대상 '설날한마당' 개최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한국의 전통 설 문화를 체험하고, 소중한 명절 추억을 통해 '고향같은 서울!'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세배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 어린이들의 모습

서울시는 1월 1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3층에 위치한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서울 거주 외국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고유 명절 설날의 의미를 알리고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18일 밝혔다.

◆외국인 100여명 대상, 차례상차리기, 세배체험, 떡국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이번행사는 결혼이민자, 유학생, 외국인근로자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며 ▲차례상 차리기 ▲한복입어보기 ▲세배 등의 설맞이 전통 체험과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놀이문화도 체험 가능하다.

◆필리핀·몽골·러시아 등 세계 각국 명절 음식도 선보여, 문화공유·향수 달래

이와 함께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외국인들이 자신의 나라 전통 명절음식을 직접 선보이며, 세계 각국의 음식 문화를 공유하고, 고국의 향수도 함께 달랠 계획이다.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침·뜸 등 한방검진 실시, 체질 따른 식단도 제안

특히 이번 행사에는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의료팀이 참가 외국인들을 위한 체질검사, 혈압·혈당측정을 한방건강검진과  침·뜸 등 한방 진료를 진행한다.

이날 검진을 받은 외국인들에게는 그동안 기후 및 음식 등의 차이로 인해 자칫 소홀하기 쉬웠던 겨울철 건강관리 방법 및 체질에 맞는 식단도 제안한다.

▲전통의상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 어린이의 모습

◆한국의 情느끼고, 고향 향수를 달랠 기회, 외국인들과 네트워크도 형성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이 자스민씨는 "한국인 가족과 친구가 없는 외국인들에게는 설날이 명절이 아닌 외로운 시간이 될 수도 있다"며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모여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풍습을 익히며 네트워크를 친밀히 하며 서울에 대한 애정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선섭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과장은 "외국인을 위한 설맞이 행사에 참여해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는 한국 최대 명절 설날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인거주가 많은 지역에서 밀착된 외국인 생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도 다채로운 설날 행사가 진행되는데, 먼저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는 18일 오후 3시에 만두, 약식 빚기를 진행하며, 19일 오전 11시에는 연남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떡국 만들기 체험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