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공예가’ 변신 ‘첫 전시회’
배용준, ‘공예가’ 변신 ‘첫 전시회’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5.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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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일본 칠예미술관에서 전용복 옻 공예전문가와 함께 가져


6월, 일본에 가면 공예가로 변신한 배용준의 첫 전시회를 볼 수 있다.

한류스타 배용준이 6월 9일부터 일본 이와야마 칠예미술관에서 첫 전시회를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전용복 작가가 자신의 전시를 준비하던 중 진지하게 칠예를 배우는 배용준을 보고 함께 하자고 제안해 마련됐다.

첫 전시회는 전용복 재일동포 옻칠 도예가와 함께 ‘전용복ㆍ배용준 옻칠 판타지’라는 제목으로 배용준이 손수 만든 벽걸이 등 10점 미만의 옻 공예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배용준은 올 하반기 출간 예정인 한국 문화 안내서 ‘한국의 미’ 집필과 관련해 작가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옻 공예전문가 전용복 작가를 알게 됐다.

평소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아 각종 미술관과 갤러리 전시에 ‘깜짝 관람객’으로 모습을 드러내던 배용준은 옻 공예에 관심이 생겨 올 초에 일본에 있는 전 작가의 작업실에서 진지하게 칠예를 배웠다.

한편 옻 공예 전문가 전용복 작가는 1991년 일본의 연회장 ‘메구로 가조엔’ 복원작업을 통해 일본의 칠예 영웅이자 조선 옻칠의 장인이라는 명성을 얻은 인물로, 2004년에 일본 최대 칠예미술관인 이와야마 칠예미술관을 개관했다.

옻칠의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작가이며, 세계적인 시계회사 ‘세이코’의 명품시계 ‘크레도스’의 디자인을 옻칠로 제작해 개당 6억 원 이상의 가격으로 전 제품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