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발레를 즐겨보자 ‘THIS IS MODERN 3’
모던 발레를 즐겨보자 ‘THIS IS MODERN 3’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2.01.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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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2월 18일부터 현대무용 거장 3인 작품 올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오는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현대 무용계 세계적 명장 3인의 작품으로 2012년 시즌을 시작한다.

▲ 이어리 킬리안(Jiří Kylián)의 'SECHS TÄNZE'. 6개의 춤을 통해 우리 대부분의 마음 속에 있는 어려운 세상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담아낸다.
이어리 킬리안(Jiří Kylián), 윌리엄 포사이드(William Forsythe), 오하드 나하린(Ohad Naharin)의 작품은 세계적으로도 공연권을 얻기가 매우 힘든 작품으로 유명하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한국 발레단으로서는 최초로 공연권을 획득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2001년부터 ‘컨템포러리 발레의 밤’과 ‘디스 이즈 모던’ 시리즈를 통해 우수한 현대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 왔다. 이번 공연은 지난 10년간 선보였던 작품 중 관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트작으로만 엄선하여, ‘발레는 어렵다. 발레는 재미없다. 발레는 무용을 아는 사람만 본다’ 라는 편견에 도전한다.

유니버설발레 ‘THIS IS MODERN 3’에는 정통 발레의 엄격함, 환상적인 판타지가 없다. 대신에 분위기가 완연히 다른 4편의 발레를 통해 ‘기품과 유머, 냉정과 충동, 재치와 열정’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자유롭게 펼쳐낸다. 특히, 오하드 나하린의 작품에서 관객과 무용수가 하나되는 피날레 퍼포먼스는 유니버설발레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는 관객에 대한 일종의 팬 서비스라고.

▲ 오하드 나하린(Ohad Naharin)의 관객 참여형 공연 'MINUS 7'.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무용수들은 자신들이 현장에서 무작위로 선택한 관객들과 즉흥 공연을 펼친다.
문훈숙 단장의 친절하고 이해하기 쉬운 해설도 중요한 관람 포인트. 유니버설발레단이 2006년 부터 매 공연마다 꾸준히 실시해 온 ‘문훈숙 단장의 공연전 해설’은 관객들의 공연 이해도를 높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어리 킬리안, 윌리엄 포사이드, 오하드 나하린 등 현대 무용 거장들의 레퍼토리가 소개되는 이번 공연은 해외에도 초청되어 일본, 대만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