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동화인형극 '옥신각신 토끼, 자라'
유기농 동화인형극 '옥신각신 토끼, 자라'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2.01.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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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2012 어린이 우수공연축제' 3번째 작품 공연

'2012 어린이 우수공연축제'의 세 번째 작품 '옥신각신 토끼, 자라'가 오는 1월 25일부터 2월 12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 '2012 어린이우수공연축제' 세 번째 작품 '옥신각신 토끼, 자라'의 한 장면
특히 이 인형극은 연출자 이명숙의 연출 의도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러시아로 건너가 인형극을 공부하고 온 그녀는 이 작품을 “밭고랑 일구듯이 정성스레 지은 유기농 공연”이라 표현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잊혀져가는 정서를 심어주고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천천히 정성스럽게 만든 공연이기 때문이다.

동화인형극 '옥신각신 토끼, 자라'는 바다와 육지, 거짓말과 진실이라는 물리적, 정신적 공간을 무대미술과 음악, 색감, 배우의 앙상블을 통하여 대비와 조화를 이루어내는 인형극 예술을 보여준다.

무대의 가장 큰 주제는 ‘변신’이다. 육지와 바닷속 나라, 그리고 바다 위. 이 세 공간의 예기치 않은 ‘변신’은 어린이들에게 놀라운 신비와 집중을 제공한다. 바다와 육지의 대비, 거짓말과 진실의 갈등은 각각의 색감으로 표현돼 감성적으로 다가간다.

▲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만든 인형극 '옥신각신 토끼, 자라'
제작을 맡은 '창작공동체 얼굴과 얼굴'은 삶의 귀중하고 소중한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서 이야기하는 극단으로, 2005년 창단돼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대상으로 활발한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