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생활관련 정보, 지표화해 투명하게 공개
시민생활관련 정보, 지표화해 투명하게 공개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2.01.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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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희망 서울 생활지표’ 15개 분야 300개 지표 확정

서울시의 예산규모, 부채 등 내부 살림살이 상황은 물론 정책 추진 성과 등 시민생활과 직결된 모든 정보가 300개 항목으로 지표화 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 여기엔 현재 시민 삶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도 포함된다. 이는 모든 정보를 공개해 서울시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약속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희망 서울 생활지표' 15개 분야 300개 지표를 확정하고 조사되는 결과들은 오는 3월 구축되는 온라인시스템에 상시 공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매년 정기평가를 통해 시민보고서로도 발간되며, 향후 구축될 정보소통센터의 공개 DB로도 관리된다.

'희망 서울 생활지표'란, 주거․복지․교육․재정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시의 모든 정보들을 지표화 해 지표별 성격에 따라 월 단위나 분기․반기․년 단위로 조사, 내용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서울시 내․외부 정보사전이 될 전망이다.

특히 '희망 서울 생활지표'엔 그동안 시민들에게는 전면 공개되지 않았던 투자기관 채무규모, 시유재산 수입 증가율 등 시 재정과 관련한 세부사항들까지 지표로 공개해 시민 알 권리를 충족토록 했다. 여기에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노후준비방법 ▴시민이 생각하는 퇴직적정 연령 ▴65세 이상 노인들의 직업 현황 ▴1인당 개인소득 ▴가구당 사교육비 지출현황 등도 신규지표 86개로 새롭게 발굴해 공개한다.

'희망 서울 생활지표'는 온라인시스템에서 지표를 클릭하면 지표별 통계, 추진배경 및 현황, 향후 발전계획이 담긴 세부정보를 함께 볼 수 있고 링크를 통해 관련기관의 홈페이지나 상세자료로도 바로 연계해서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어 상세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됐다는 것이 특징.

서울시는 '희망 서울 생활지표'를 통해 시민들에게 서울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지표를 정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희망서울 생활지표는 크게 ▴시정관련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통계성 지표 ▴시정 연속사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 ▴새로운 시정의 역점사업을 보여주는 지표 3개 파트로 구성돼 있고 15개 분야는 ▴복지 ▴경제 ▴주거 ▴여성 ▴교육 ▴환경 ▴문화 ▴건강 ▴안전 ▴도시재생 ▴교통 ▴마을공동체 ▴열린 시정 ▴재정 ▴시민일반으로 구분된다.

분야별 세부지표엔 서울시가 기존에 관리하던 지표 214개와 지난 해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지표 9개, 새롭게 시작되는 시정 성과를 보여줄 정책지표 77개 등 총300개 내용을 담았다. 이 중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표 9개는 ▴노후준비방법 ▴시민이 생각하는 퇴직적정연령 ▴65세이상 노인들의 직업현황 ▴서울시민의 직업현황 ▴성별 경제활동 참가율 ▴1인당 개인소득 ▴가구당 사교육비 지출현황 ▴서울시민 중 자원봉사자 비율 ▴연령대별 음주비율 및 빈도다.

또, ▴마을공동체 운영수 ▴청년창업기업육성수 ▴서울시민 복지기준선 ▴전세보증금 단기지원 가구수 등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핵심사업의 성과도 77개 지표로 볼 수 있다. 새로운 정책지표 77개는 희망서울정책자문단 분과회의와 자문을 거쳐 시민이 궁금해 하고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시민중심의 지표를 발굴하는데 역점을 두고 개발됐다.

특히 ▴여성이 밤거리에 안전함을 느끼는 정도 ▴장애인콜택시 30분내 탑승비율 ▴청소민원 평균 해결기간 등 시민생활과 밀접하지만 지표화하기 어려웠던 사항도 지표화해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엔 시민단체, 전문기관 등의 외부컨설팅을 통해 지표 업그레이드도 할 계획이다.

정효성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 모두의 자산인 시정 정보를 학생, 자영업자, 연구원 등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지표의 모든 상세정보는 향후 구축될 서울정보소통센터의 공개DB로도 관리해 시정의 투명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