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tv 이상호 기자 체포...全전 대통령 사저 경비 방해 혐의
손바닥tv 이상호 기자 체포...全전 대통령 사저 경비 방해 혐의
  • 이수근 기자
  • 승인 2012.01.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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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미란다 원칙 고지 없이 수갑 채워 체포"
▲ 사진=서대문 경찰서에 수갑 찬 채 조사를 받고 있는 이상호 기자 /출처:이상호 기자 트위터
손바닥tv '이상호의 손바닥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이상호 기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비를 방해한 혐의로 25일 체포돼 현재 서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상호 기자는 25일 낮 12시 경 자신의 트위터(@leesanghoC)를 통해, “체포…연희파출소…수갑”이라고 연행 소식을 알렸다. 이어 ‘이상호 기자’라는 짧은 글과 함께 수갑을 차고 경찰서에 앉아 있는 그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 기자는 “나에게 수갑 채운 경찰관은 전씨(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비를 방해한 공집방(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날 체포했다”며 “미란다 원칙 고지 물론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오후 1시 55분 경 “서대문서로 이송중”, 2시 38분 경 "'취재중인 기자를 뒷수갑 채워 연행하는 나라' 저는 독재자 전두환씨에게 사과와 면담을 요구하던 80년 고문피해자 김용필씨를 현장 인터뷰하고 있었다"고 체포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등 실시간으로 자신의 근황을 트위터를 통해 전하고 있다.

한편 이상호 기자는 손바닥TV '이상호의 손바닥뉴스'의 한 코너인 ‘화려한 인터뷰’를 위해 故김근태 고문의 사망,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의 부인자살 등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전 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해왔다.  

현재 SNS를 통해 이상호 기자 체포 소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수근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