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 소외계층 위한 문화 씨앗 뿌린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소외계층 위한 문화 씨앗 뿌린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1.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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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문화적 격차 해소 위한 지속적 노력 펼칠 예정

지하철이 소외계층의 문화체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다문화 가족을 초청해 '안녕하세요! 조선천재화가님' 전을 관람토록 한다고 밝혔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기춘)는 31일 성동구와 광진구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60여명을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안녕하세요! 조선천재화가님' 전시회에 초청해 관람토록 한다고 밝혔다.

언어 장벽과 사회적 여건 때문에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다문화 가정에 우리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동질감과 정체성을 가지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지역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를 통해 참여 가정을 모집했으며,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들의 높은 관심과 열띤 호응을 받았다.    

이날 초청된 다문화 가족들은 단원 김홍도와 신사임당 등 조선시대  화가의 명작들을 선명한 색감과 음악, 3D입체효과가 더해진 미디어 작품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더불어 2월에는 소외계층의 문화체험 기회를 넓히고자 공사 자매결연시설의 어린이와 장애우 등 90여명을 6호선 신당역 곤충·파충류 생태체험장에 초청하여 관람토록 할 예정이다.
 
지하철 역사내 위치한 생태체험장에서는 200여종의 살아있는 생물을 직접 보고 만지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한편, 그동안 공사는 시민고객을 대상으로 문화상품권 및 도서, 전시회 입장권 증정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펼쳐왔다. 

작년 한 해 동안 8회에 걸친 문화 이벤트에 약 2만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월 5일까지 홈페이지(www.smrt.co.kr)를 통해 지하철 임신부지정석 관련 퀴즈를 풀면 정답자 가운데 50명을 추첨해 도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공사관계자는 "언어나 사회적 여건 때문에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에게 보탬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