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한식 세계화의 첫 주자로!
김치, 한식 세계화의 첫 주자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2.01.31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 김치 인류무형유산 등재 적극 추진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 받은 우리 전통음식 김치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앞장선다.

문화재청은 '김치와 김장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찬반투표와 김장문화 관련 사진공모에 관한 설문 웹페이지를 개설해 오는 2월 1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한다. 

▲한식 세계화를 위해 문화재청이 나선다. 사진은 2010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세계의 주부들과 김치 담그기' 행사 장면이다.
김치가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해당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의 적극적인 동의와 활발한 참여가 필요하다. 따라서 설문 웹페이지는 김치 등재신청에 대한 전 국민의 동의와 등재자료 준비에 대한 참여 확보를 위해 개설됐다.

설문 웹페이지(http://www.cha.go.kr/kimchi)는 문화재청 홈페이지 내에 김치 등재에 대한 찬반투표와 김장 관련 사진 공모로 구성되어 있다.

찬반투표와 함께 등재를 기원하는 응원 댓글도 남길 수 있다. 투표 결과와 응원 메시지는 김치 등재를 찬성하는 국민의 뜻을 보여주는 증거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가족이나 지인과 더불어 김장하는 모습이나, 김치를 나눠 먹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응모 가능하다. 선정작품에는 소정의 상품권이 제공된다.

문화재청은 응모된 사진 중 10장을 선정해 등재신청서와 함께 유네스코로 제출할 계획이다. 이는 화합과 친목의 매개체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던 우리 김치문화를 인식시키기 위함이다. 김치가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선정된 사진은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김치홍보를 위해 쓰일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에 앞서 전문 업체를 통해 6대 광역시와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김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는 설문을 시행했다. 아울러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동의와 활동내용에 대한 정보도 수집중이다.

웹페이지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김치 등재신청서를 작성하는데 활용되며, 김치 등재신청서는 올해 3월 31일까지 유네스코로 제출된다.

김치의 유네스코 등재는 빠르면 내년 11월에 개최되는 제8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