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카드 사용제한, 9월 전면중단 'IC카드 시대'
마그네틱카드 사용제한, 9월 전면중단 'IC카드 시대'
  • 이수근 기자
  • 승인 2012.02.01 08:4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마그네틱카드 사용제한 [사진=KBS 뉴스]
오는 3월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현금인출과 계좌이체 마그네틱카드 사용제한이 된다.

이어 9월부터는 마그네틱 카드를 아예 쓸 수가 없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1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2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강화차원에서 이러한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일단 3월에는 하루 영업시간 중 일부 시간대에만 시범적으로 마그네틱카드의 사용을 제한하고 9월부터는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마그네틱카드 소지자들은 9월 이전에 보완성이 뛰어난 집적회로(IC) 내장 카드로 바꿔야 ATM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회사들은 2003년부터 불법 복제에 취약한 마그네틱 카드를 IC 카드로 교체하고 있으나 2009년말 현재 2593만장의 마그네틱 카드가 사용되고 있다.

또 금감원은 소비자보호를 위해 주가연계증권(ELS)과 랩어카운트(일임형종합자산관리) 상품에 대해 암행점검(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하고 암행점검 횟수를 금융상품별로 연 2회씩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금감원은 펀드와 변액보험에 대해서만 암행점검을 실시한다.

금감원은 은행과 금융지주회사별 경영전략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취약 부분을 조기에 파악키로 했다. 최고경영자(CEO)가 단기성과에 치중하는지, 지주회사가 자회사 경영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리스크와 자체 감사활동이 적정한지 여부도 주요 점검 항목이다. 소유ㆍ지배구조 변동과정에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가 약화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도 강화한다.

금감원은 은행의 예대율 규제 이행실적도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올해 7개 은행과 3개 지주회사에 대해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다만 리스크 수준과 영업특성을 감안해 우량부문에 대한 검사는 최소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해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수근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