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상 화백 생가복원·기념관건립 추진
이종상 화백 생가복원·기념관건립 추진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2.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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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예산군수, “관광·문화예술 인프라로 적극 활용할 것”

한국화가 일랑 이종상(73·서울대 명예교수) 화백의 기념관이 고향인 충남 예산에 건립될 전망이다.

▲이종상 화백

예산군은 예산읍 석양리 일대 2만㎡에 이 화백의 생가를 복원하고 벽화연구소, 작업실, 체험학습장, 화폐전시장, 세미나실 등을 갖춘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구체적 계획 수립에 나선 상태이다.

기념관 건립 예정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예산군 복합문화복지센터 부지에 일부 포함돼 있으며, 1만㎡는 추가 매입할 예정이며, 내년에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15년 완공할 방침이다.

이 화백은 기념관이 건립되면 그 곳에서 작품활동과 더불어 신작들을 기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우 예산군수는 "지역출신 세계적 화가의 미술관을 지어 관광과 문화예술 인프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화백의 생가도 복원할 계획이다. 이 화백의 생가는 기념관이 들어서는 석양리 인근 발연리에 있다.

▲일랑 이종상作 <독도일출>

 

이 화백은 대전고, 서울대 회화과를 나와 1968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했다. 자유분방한 필법으로 전통 한국화를 주로 그려왔고, 국전 최연소 추천작가로 데뷔해 제1회 신인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1998년 프랑스 문부성 초대로 루브르미술관 까르젤 설치 벽화(6m×72m)를 선보여 세계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여 차례 독도를 방문해 독도의 일출을 그리는 등 독도 작품만 500점이 넘어 '독도 화가'로도 불린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5000원권과 5만원권 지폐에 있는 율곡 이이 선생과 어머니 신사임당 초상을 그렸다.화폐 도안 작가로서 유일한 생존작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