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에서 K-culture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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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2.02.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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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문화콘텐츠 수출 확대 전략 발표

문화체육관광부는 2월 3일 12시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개최된 '제11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문화수출 확대전략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2020년 문화콘텐츠 수출액을 224억 달러까지 확대(2011년 수출액 42억 달러 추정)하고, 한국문화 전반이 세계에 확산되는 'K-culture'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K-culture'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여러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콘텐츠 개발만이 살 길!

문화부는 무엇보다도 '창의력과 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토리와 기술은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이다. 외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있는 스토리를 발굴해 글로벌 에이전시와 매칭하는 상용화 시스템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고유문화가 스며있는 콘텐츠도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광주과학기술원'을 문화기술 연구 주관기관으로 지정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방안이다.

한편, 성장 잠재력이 높은 3D, CG, 가상현실, 스마트콘텐츠, 차세대 게임 등 5개 분야에 대하여 기술 개발, 제작 인프라 제공, 해외 마케팅지원 등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매출 1억불 이상의 콘텐츠를 오는 2020년까지 100개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맞춤혐 지원정책'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

내수시장이 작은 우리 콘텐츠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은 필수적이다. 이에 문화부는 "시장별 특성과 문화콘텐츠의 해외진출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교역 비중이 높은 아시아 지역은 '한·중·일 콘텐츠 단일시장'을 목표삼아 공동제작 등 서로간의 협력을 활성화하고, 해외진출 초기단계인 유럽 시장에서는 콘텐츠 유통망과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인도·중남미 등의 신흥시장에는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문화콘텐츠 공적 개발원조(ODA)를 확대해 시장진출의 기반을 만들 예정이다.

 ◆콘텐츠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지원 강화

해외로 진출한 역량이 충분함에도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콘텐츠업체는 '자금조달의 어려움,  정보 및 전문 인력의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기업이 국제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금융 지원, 인력 양성 지원 등을 강화하여 100억 원 이상의 수출기업을 2020년까지 11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 산업에 투자하는 모태펀드 규모를 2020년 2조원까지 확대하고, 작년부터 추진한 ‘글로벌콘텐츠펀드'(11년 1,236억 원 결성, 12년 1,000억 원 추가 결성예정)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수출입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콘텐츠 해외수출기업 보증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콘텐츠 산업 특성을 고려한 '보증ㆍ융자지원'제도도 강화할 것이다.

이런 전략을 통해, 2010년 세계 9위(2.2%)를 차지했던 시장점유율을 2020년까지 세계5위(5%)까지 끌어올려, 문화콘텐츠가 수출에 기여하는 비중을 크게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우리 콘텐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관점에서 지원 정책을 마련해 이번 전략을 수립했고,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되고 2020년까지 무역 2조 달러를 견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