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핑크슬라임 논란 "한국은 쓴 적 없다” 해명
맥도날드 핑크슬라임 논란 "한국은 쓴 적 없다” 해명
  • 이수근 기자
  • 승인 2012.02.04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맥도날드 핑크슬라임
미국 맥도날드 핑크슬라임 사용중지에 한국 맥도날드가 해명했다.

한국 맥도날드는 지난 3일 맥도날드 핑크슬라임에 대해  "국내에서 '핑크 슬라임'을 쓴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 맥도날드는 일명 암모니아쇠고기라고 불리는 핑크슬라임 처리 쇠고기를 국내에서는 쓴 적이 없다며 국내 맥도날드 햄버거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 맥도날드는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햄버거용 패티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쇠고기 덩어리를 들여와 국내 공장에서 만든다"며 "매장에서 구울 때 소금과 후추를 뿌리는 것 외에 첨가물은 없다"고 맥도날드 핑크슬라임을 사용하지 않는 생산 및 유통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외신은 지난 1일(현지시간)자 보도로 맥도날드가 쇠고기 찌꺼기를 갈아 암모니아로 세척한 뒤 햄버거에 사용해온 제조법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초부터 암모니아 처리된 쇠고기를 햄버거에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미 지난해 8월부터 거래를 끊었다고 했다.

맥도날드가 사용을 중단하기로 한 암모니아쇠고기는 쇠고기에 박테리아 증식을 막기 위해 핑크슬라임이라고 불리는 분홍색 점액물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처리된 것이다. 핑크슬라임은 소의 살과 지방을 분리하고 남은 찌꺼기에 비료, 청소 세제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암모늄수산화물을 섞어 만들어진다.

영국의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는 '핑크슬라임' 사용에 문제를 제기했고 미국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지난해 8월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그 이전에는 암모니아로 처리한 쇠고기 찌꺼기를 사용했다는 점을 시인해 논란이 증폭된 바 있다.

영국에서는 핑크슬라임을 식용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농림부는 암모늄수산화물을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안전한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이수근 기자 press@sctoday.co.kr